오래 기다린 '원더랜드'→다시 뭉친 '리볼버'·'폭군'..별들의 향연 [★FOCUS] ②

김나연 기자 2024. 1. 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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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영화 신작 라인업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행복의 나라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스타뉴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①에서 이어집니다.

◆오래 기다린 '행복의 나라로'→'원더랜드', 개봉 안개 걷힌다

드디어 안개가 걷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미뤄졌던 작품들이 올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먼저 배급살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9년 크랭크업한 '행복의 나라로'가 출격한다.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다.

2020년 크랭크업한 '원더랜드'도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원더랜드'는 누구나 마주해야만 하는 영원한 이별의 순간, 일상의 모든 빅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을 구현해내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보검, 수지, 탕웨이,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 연기력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만추'(2011) 이후 김태용 감독과 아내인 배우 탕웨이가 조우한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2021년 크랭크업한 '정가네 목장'(가제)는 평화로운 횡산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30년간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지낸 '만수'와 '병수' 형제의 이야기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이들의 뜻밖의 동행을 그려낸 드라마로, 류승룡, 박해준 등이 주연을 맡았다.

대도시의 사랑법, 댓글부대, 부활남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웹툰·소설 원작 영화, 올해도 스크린 장악할까

영화부터 OTT, 브라운관까지 웹툰, 웹소설 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검증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 줄지어 찾아온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태생적 비밀을 숨기는 법에 통달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함께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는 박상영 작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어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 '한국이 싫어서'는 출간 당시 글로벌 세대의 문제적 행복론이자 절망 대처법으로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면서도, 공감의 위안을 안겨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댓글부대'는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제보로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게 된 기자 '임상진'이 그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실체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한국이 싫어서'와 마찬가지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구교환 주연의 '부활남'은 2016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시원한 전개로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죽은 뒤 72시간이 되면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석환'(구교환 분)이 그의 존재를 알아챈 이들로부터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구교환은 '탈주'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구교환은 이제훈과 함께 탈주'를 통해 북한군으로 변신해 목숨 건 추격전을 펼친다. '탈주'는 이미 올해 7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 시장을 향한 자신 있는 출사표를 던진 만큼, 작품이 전할 다이내믹한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리볼버, 2시의 데이트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J ENM
◆전도연·윤아·김선호·차승원, 전작과 이어진 인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뭉친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무뢰한'을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다. 오승욱 감독은 '무뢰한' 이후 전도연과 두 번째 조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윤아, 안보현 주연의 '2시의 데이트'는 모두가 잠든 새벽 2시, 상상초월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와 동네 대표 백수 윗집 남자가 만나 기상천외한 데이트를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9년 '엑시트' 이후 3년간 준비해온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으로, 윤아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박훈정 감독은 '낙원의 밤'에서 호흡을 맞춘 차승원, '귀공자'에서 호흡을 맞춘 김선호, 김강우와 다시 만나 '폭군'을 선보인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야행', 강동원 주연의 '엑시던트'(가제),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 류승룡, 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 등이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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