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파키스탄 외무장관 긴장 완화 합의.."대사 복귀 논의"

김종훈 기자 2024. 1. 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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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과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잘릴 아바스 질라니 외무장관은 이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양국 사이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영토에 미사일, 드론 공습을 가했다.

파키스탄은 이란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면서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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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외무장관, 이란 장관과 통화
지난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에 이란 국기가 걸려있다./로이터=뉴스1


최근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은 이란과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잘릴 아바스 질라니 외무장관은 이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양국 사이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자는데 합의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통화 후 발표한 성명문에서 "양국 장관은 반(反)테러리즘과 상호 간 이익을 위해 실무진 간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며 "양국 대사를 복귀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영토에 미사일, 드론 공습을 가했다. 반이란 성향 무장세력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로 추정되는 곳을 폭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외신들은 국내 여론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달 초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현지에서는 주모자를 찾아 보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분위기였다.

파키스탄은 이란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면서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를 본국으로 추방하고, 이란에 있는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이어 지난 18일 이란 영토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단체 사르마차르를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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