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15주…이스라엘 전시 내각 비판 커진다[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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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에서 가자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불거지고 인질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지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 출신으로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일원인 타미르 파르도 예비역 장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장해온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 승리" 목표를 비난하면서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장기 휴전에 합의해야한다고 촉구했으며 모사드의 현 책임자도 하루 뒤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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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가족들 텔아비브의 고속 도로 점거 시위 끝 경찰에 체포되기도
가자 주민 대학살·대량파괴 국제 비난 가중…"하마스 궤멸 목표는 거짓말"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 정부에서 가자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불거지고 인질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지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 출신으로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일원인 타미르 파르도 예비역 장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장해온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 승리” 목표를 비난하면서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장기 휴전에 합의해야한다고 촉구했으며 모사드의 현 책임자도 하루 뒤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인질 가족들을 비롯한 시위대가 19일 새벽 수도 텔아비브의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면서 경찰이 시위대 일부를 일시 체포하기도 했다.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이스라엘 비상 연립내각에 대한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익 정치인들은 가자에 대한 군사공격을 강화하도록 촉구하지만 인질 가족들은 석방을 위한 양보를 촉구한다. 또 가자 지구 민간인 대학살과 대량 파괴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맹방 미국 사이의 갈등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18일 미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통한 중동평화방안을 명시적으로 거부했다.
그러자 미 정부 당국자들이 즉각적으로 반발하면서 미국이 2국가 건설 방안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한 전현직 고위 안보 당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파르도 전 모사드 국장은 19일 TV에서 하마스 궤멸을 통한 136명의 인질 석방 주장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고 네타냐후 총리 등을 원색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1986년 레바논에서 실종돼 아직도 생사를 모르는 아들 론 아라드 이스라엘 공군 대위에 대해 “136명의 론 아라드의 유골함을 받는 결과가 되면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합동참모의장 출신으로 전시 내각 일원인 야당 의원 가디 에이젠코트 예비역 소장도 전날 지도자들이 가자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하마스와 협상만이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궤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에이젠코트 장군의 25살 아들인 갈 메이르 에이젠코트 선임하사와 그의 조카가 지난달 가자 전투에서 전사함에 따라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린다.
에이젠코트 장군은 네타냐후 총리가 10월7일 하마스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한다”며 몇 달 내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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