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겨울 호흡기 지킴이 가습기, 독 아닌 약으로 이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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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돌아오자, 사무실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기 시작한다.
난방기의 뜨거운 열기와 바람이 피부는 물론 눈, 호흡기까지 위협해 저마다 책상 위에 가습기를 켜놓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겨울철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면서 가습기를 '겨울 절대적 필수품'이라고 언급했다.
가습기는 겨울철 낮아지는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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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돌아오자, 사무실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기 시작한다.
난방기의 뜨거운 열기와 바람이 피부는 물론 눈, 호흡기까지 위협해 저마다 책상 위에 가습기를 켜놓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겨울철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면서 가습기를 ‘겨울 절대적 필수품’이라고 언급했다.
가습기는 겨울철 낮아지는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반면 가습기는 항상 물이 담겨있는 제품인 만큼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이 쉽고 가습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물에서 세균이 자라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더불어 최근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가습기 자체를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지원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폐 손상 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수는 569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62명에 이른다.
겨울철 내 몸에 이로운 줄 알면서도 혹시나 싶어 사용이 꺼려지는 가습기.
건강보험공단이 웹진인 ‘건강보험’을 통해 알려주는 올바른 가습기 이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가습기에는 정수기 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는 게 더 이롭다.
수돗물은 정수 과정을 거쳐 세균이 생기지 못하도록 소독 처리가 돼 있어 곰팡이와 잡균 번식을 막는다.
가습기 사용 설명서에도 ‘정수기 및 소독된 물 사용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두 번째,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물을 갈아줘야 한다.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거나 가습기 물통에 물때가 낄 때까지 청소하지 않으면 가습기는 세균 배양소가 되니 하루라도 지난 물은 버려야 한다.
이때 진동자 부분에 남아있는 물도 모두 버려야 한다.
세 번째,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을 자제한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세균이 섞여 나와 공기 중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꽉 막힌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집 안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하루 2~3회 10분 이상의 환기가 필요하다.
네 번째, 가습기를 하루 종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두 대를 번갈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가습기는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사용이 잦거나 하루 종일 틀어야 하는 상황이면 두 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한 대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한 대를 깨끗이 세척해 건조해 뒀다가 교체하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가습기는 되도록 바닥에서 1m 이상 높이에 둔다.
가습기를 사람과 너무 가까운 곳에 두면 수증기가 코점막을 자극해 코의 기능이 떨어진다.
수증기에 세균이라도 번식한다면 호흡기와 기관지에 더 좋지 않으므로 코와의 거리는 최소 2m 이상 유지한다.
또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에서 떨어진 곳에 둬야 습기로 인한 고장을 막을 수 있다.
여섯 번째, 실내 습도는 40~60%가 가장 적정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체는 기온 15.6~20도, 습도 40~70%일 때 쾌적함을 느낀다.
15도일 때는 70%, 18~20도일 때는 60%, 21~24도일 때는 50%, 25도 이상일 때는 40%를 유지하라는 것이 기상청의 권고다.
습도가 60%를 넘어가면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고 80%를 넘길 시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적절한 가습기 이용법으로 나와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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