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던 일본, 이라크에 충격 패... 결승 아닌 16강 한일전 가능성 커져 [아시안컵]

허윤수 2024. 1.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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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17위)이 일격을 맞았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63위)에 1-2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일본(승점 3, +1)은 조 1위 자리를 이라크(승점 6)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이 2위, 대한민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한일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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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후세인 헤더 두 방에 무릎
일본이 조 2위, 한국이 조 1위 차지하면 16강서 격돌
최종전에선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일본 도안 리쓰(가운데)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이라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17위)이 일격을 맞았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63위)에 1-2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일본(승점 3, +1)은 조 1위 자리를 이라크(승점 6)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조 3위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승점 3, -1)에 골 득실에서 앞섰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A매치 10연승을 질주했던 일본은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일본이 2위, 대한민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한일전이 성사된다.

일본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알리 자심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일본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쳐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쇄도하던 아이멘 후세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공세에도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하던 일본은 오히려 추가 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아흐메드 야히야가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골문으로 올려준 공을 후세인이 다시 한번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아시안컵 우승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일격을 당했다. 사진=AFPBB NEWS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이 후반 초반 반격을 시작하는 듯했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슈팅하려던 다쿠마 아사노가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판정을 번복했다.

일본이 경기 막판 추격을 알렸다. 후반 추가시간 하타테 레오의 코너킥을 엔도 와타루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격차를 좁혔으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일본은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본은 지난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후 세 골을 몰아치며 승리했으나 우승 후보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고 결국 패배의 쓴맛까지 보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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