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음료' 논란, 카페 사장님들 생각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는'1인 1메뉴'.
다른 사장님은 진상손님 방지를 위해 1인 1메뉴, 필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는'1인 1메뉴'.
손님 입장에서는 '부담일 때가 있다', 가게 입장에서는 '매출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며 서로 의견이 다른데요.
카페 사장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박정길/카페 운영 6년 차 : 동네 카페다 보니까 5명이 와서 두 잔만 시키고 4시간을 있는다던지 이런 경우가 있긴 있어요. 근데 거기에 '한잔을 더 시켜달라'라고 얘기하기에는 이분이랑 연결된 또 다른 단골손님도 있을 테고 작은 동네에 있다 보니까 입소문이 좀 크거든요.]
[김효겸/카페 운영 3년 차 : 속초나 관광지에 보면 인스타로 유명한 카페도 많잖아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들렀다가 사진을 찍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좀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사장님들이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음료를 시켜라. 저는 그냥 오는 거에 감사하는 중이고.]
오랫동안 장사를 하기 위해 손님들이 1인 1음료를 하지 않더라도 감수한다고 합니다.
[박정길/카페 운영 6년 차 : 주변 카페 중에 1인 1메뉴를 권하는 카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카페는 지금 저희 동네에 없고요. 폐업했고요. 실제로 네 분 왔을 때 뭐 세잔 시키시는 분도 있고 그래요. 그런 거에 하나하나 다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는 다른 쪽으로 기회를 모색해야 되지 않나.]
그런데 많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시켜도 음료를 시켜야 하는 1인 1음료를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요?
[박정길/카페 운영 6년 차 : 디저트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카페의 경우에는 디저트를 판매했을 때 판매 마진이 되게 적어요. (그런데) 생산에 대한 수고를 덜고자 납품을 받았잖아요. 카페 사장님이 그걸 선택을 했으면 적은 마진을 본인들이 감당을 해야지 무조건 음료를 시켜야 된다는 방침은 노력 부족이지 않을까. 업주의 노력 부족을 소비자한테 전가하는 걸로 보여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다른 사장님은 진상손님 방지를 위해 1인 1메뉴, 필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쿠키만 사고 음료는 외부음식으로 대체한다거나 리필을 계속 요구하는 손님들을 막기 위해서 말이죠.
[김효겸/카페 운영 3년 차 : 커피 1잔을 시켜서 잔 2개를 더 달라고 해서 나눠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같이 작은 카페는 그런 규칙이 없어도 사람들이 알아서 눈치 보면서 저도 눈치 보면서 이 공간에서 머무르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4명이 고깃집을 가서 고기 3인분, 막국수 1인분 시켰는데 주문 거절당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물론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한 가지 지켜야 할 것은 있습니다.
[김효겸/카페 운영 3년 차 : 간혹 가다가 이제 식사를 하시고 오셔서 배부르니까 그냥 한잔 시켜서 나눠 먹자 이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양해를 구하면서 말씀해 주시면 저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데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을 하면 아무래도 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가게에서는 손님을 배려하고 손님도 가게의 사정을 이해해 모두가 기분 상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폭행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 임혜동, 류현진도 협박했다
- 입원 중 숨졌는데 두 달 뒤에 온 사망 통보…가족들 분통
- "늦은 밤 우르르" 강릉서 집단 싸움…베트남 유학생 사망
- "이게 신축이라고?"…공사 한창인데 오피스텔 사용 승인
- 돌아오지 않는 '큰손'…"왔다갔다 하면 3만 원만 남아요"
- 설마 했는데 역주행 정면충돌…'도주 10시간' 만에 자수
- 남한 영상물 봤다고…고교생 12년 노동형
- '노로바이러스' 급증…막 올린 강원청소년올림픽도 비상
- 새파랗게 된 물…하천 옆 고지대에 유해물질 보관 허가?
- '김건희 리스크' 대응 놓고 여당 안에서 파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