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눈앞' 우즈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꽉 채운 성장극 피날레 콘서트 [N리뷰]

윤효정 기자 2024. 1.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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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피날레' 콘서트 개최
22일 현역 입대…육군 군악대서 병역 의무 이행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저는 저의 다음이 더 좋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들도 그동안 이루고 싶었던 것 이루시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밝지 않은 모습이더라도 좋다, 그때는 제가 다시 위로를 드리도록 하겠다."

가수 우즈(본명 조승연)가 숨가쁘게 달리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입대 전 성대한 '피날레'를 치렀다.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즈는 지난해 4월 '우리'(OO-LI)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 '우리'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더욱 규모를 키워 10월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19일 저녁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즈 월드투어 '우리'(OO-LI) 피날레 콘서트는 전석 매진과 새로운 세트리스트로 긴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월드투어에 이어 앙코르, 앙코르에 이어 피날레까지 이어지는 1년 간 우즈는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어 더 커진 공연장에서 더 많은 팬들과 만나 입대 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피날레 공연은 '재탕'이 아니었다. 이날 공연은 기존에 그가 주로 선보였던 콘서트 세트리스트에서 대폭 변화를 줬다. 기존 곡도 재편곡해 새로움을 더했고 공연의 시작은 신곡 '나이트메어'와 '브라이트 라이트 플리커'로 특유의 고음과 빠른 록베이스의 곡으로 단숨에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년 동안 공연장이 커졌다, 장충, 핸드볼 이어 실내체육관에서도 하게 돼서 걱정이 많았는데, 돈 아깝지 않은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 기획을 새롭게 하면서 중간중간 새로운 곡을 포함했다."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곡 '키스 오브 파이어' '필 라이크'에 이어 그가 솔로 초창기에 불렀던 '풀' '아무 의미'를 다시 만날 수 있던 이번 공연. 가수로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때 '아무 의미 없다'는 말들로 채워진 이 곡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우즈에게는 남다른 감상을 안겼다. 우즈는 "'아무 의미'는 오래 리스트에 빠져있었던 곡인데 오랜만에 불렀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묻기도 했다.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콘서트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늘린 공연이었다. 지난 공연에서 우즈와 즉흥적으로 노래 및 랩 대결을 했던 시간을 아예 하나의 코너로 만들었다. 팬들과 함께 춤을 추고 2층의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호흡했다. 특히 이날 갓세븐 유겸, 엑스원에서 함께 활동한 김요한 이한결, 블랙핑크 제니, 배우 양혜지 등 우즈의 가까운 친구들도 찾은 바, 우즈와 유겸이 함께 하는 댄스 시간도 이뤄져 팬들에게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됐다.

오랫동안 세트리스트에서 빠져있었던 '투셰' '럴러바이' 신곡 '비하인드'의 무대도 공연을 피날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했다. 이어 공연을 통해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암네시아' '드라우닝'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우즈. 그는 "작년보다 더 재미있다, 투어를 돌고 오니까 더 여유로워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피날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꽉 채워준 덕분이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우닝'을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한 공연장에는 '조승연 사랑해' '조승연 가지마' 라는 팬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앙코르 무대까지 마친 우즈는 감정이 벅차오른 듯 눈물을 참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제가 1년 반 동안 가는데 갔다 오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저도 이 자리가 무척 그리울 거다"라면서 "합주하는 내내 연습하는 내내 많이 담아두려고 했다, 또 엄청 멀리 가는 건 아니니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쉬운 시간이 지나갈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다, 제가 그것에 잠시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게 슬프지만 다녀와서 저를 떠났다면 기다릴 거고, 계속 좋아해주신다면 끝까지 같이 갈 거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우즈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즈는 "오래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변함없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변하지 않고 돌아오겠다, 10년 가까이 제게 해준 따뜻한 말들 감사했다, 다음 챕터가 무척 궁금하다, 제 30대는 더 좋을 거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의연하게 다녀오겠다"라고 했다.

마지막 곡은 '져니'(JOURNEY). 우즈는 공백기를 여행으로 표현하며 "잠시 여행 다녀오는 동안 여러분도 이루고 싶은 것 준비한 것 다 해보시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혹여 어두운 모습이더라도 제가 위로를 해드리겠다, 그게 제 직업의 이유다"라고 했다.

2시간을 훌쩍 넘어 계속된 앙코르의 앙코르, 여운이 긴 마지막 인사는 공연장 스크린에 띄워진 우즈의 인사.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밝게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던 우즈는 이날 공연이 끝나자마자 '까까머리'로 삭발했다.

한편 우즈는 오는 22일 현역 입대, 향후 육군 군악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댜.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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