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 “농협카드와 PO 대결에선 딸도 무조건 이긴다”

김창금 기자 2024. 1.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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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들고 벌을 서는 신정주와 김가영도 활짝 웃었다.

경기 뒤 김병호 하나카드 주장은 "정말 힘들었다. 이런 경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막판 한 점을 해결하지 못해서 너무 속이 탔다. 다행히 응우옌이 잘 해주었다"고 말했다.

김병호 주장은 "경기를 계속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만,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카드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맞서는 NH농협카드에는 김병호의 딸인 김보미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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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PBA 팀리그 PO 1차전 부녀 대결
하나카드의 신정주와 김가영이 19일 프로당구 팀리그 준PO 2차전 에스와이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벌을 받는 동작을 하고 있다. 둘이 각각 남·여 단식에서 지면서 이날 경기의 승패는 7세트 막판에 결정됐다. PBA 제공

손들고 벌을 서는 신정주와 김가영도 활짝 웃었다. 주장 김병호는 “한때씩 쥐어박고 싶다”고 했지만 뿌듯했다. 하나카드 팀의 분위기는 상승 기류를 탔다.

하나카드가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에스와이를 4-3으로 꺾고, 2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20일 저녁 8시30분 정규리그 1위 NH농협카드와 파이널(챔피언전)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또 다른 대결인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의 4강 플레이오프는 20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하나카드는 이날 초클루가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승리를 챙겼고, 김가영과 사카이 아나코 짝이 여자복식에서 승수를 추가한 데 이어 막판 7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억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판을 정리했다.

경기 뒤 김병호 하나카드 주장은 “정말 힘들었다. 이런 경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막판 한 점을 해결하지 못해서 너무 속이 탔다. 다행히 응우옌이 잘 해주었다”고 말했다.

김병호 주장(오른쪽 세째) 등 하나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하나카드는 세트 점수 3-2로 앞서간 이날 5세트 남자단식에서 신정주가 10점에 멈춘 채 마지막 1점을 추가하지 못해 에스와이의 박인수에게 역전패(10-11)했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이 마지막 1점을 보태지 못해 에스와이의 한지은에게 8-9로 뒤집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응우옌꾸억이 7세트에서 에스와이의 이영훈을 제치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병호 주장은 “경기를 계속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만,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카드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의 김보미. PBA 제공

하나카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맞서는 NH농협카드에는 김병호의 딸인 김보미가 뛰고 있다. 김보미는 김민아와 함께 NH농협카드의 팀리그 선두 행진을 이끈 여자부 핵심 선수다. 정규리그 승수 부문에서 여자부 3위(단식 5승, 복식 38승), 승률에서 여자부 2위(단식 62.5%, 복식 61.3%)의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김보미는 2라운드 여자복식에서 하나카드를 상대로 퍼펙트 큐를 작성한 바 있다.

김병호는 “이제 딸과는 적으로 만났다. 그동안 연락도 안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협카드가 강팀이지만, 우승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해서 막판까지 가겠다. 우리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비에이는 SNS를 통해 ‘우승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널 우승팀을 맞추면 10명을 추첨해 우승팀 전원의 사인이 담긴 볼과 우승 기념품을 전달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파이널까지 승리하는 4개 팀을 모두 맞추면 팀리그 시즌 관람권(2매)을 줄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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