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우 "동안 피부 비결? 사우나 자주 가"…TMI 토크 [가수에 열을 묻다]②

안태현 기자 2024. 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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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글로벌 히트 문화가 된 K팝.

그 중심에는 뭐니뭐니해도 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뉴스1은 가수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가수들이 프라이빗하면서도 진지한 10개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특별한 인터뷰 코너 [가수에 열을 묻다]를 마련했다.

배우 겸 뮤지션 노민우(37)가 3년2개월 만에 신곡 '스크림'(SCREAM)을 지난 4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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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젠 글로벌 히트 문화가 된 K팝. 그 중심에는 뭐니뭐니해도 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수들의 새 음반 발표와 공연 개최 소식은 지구촌 팬들의 큰 관심사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 역시 언제나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뉴스1은 가수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가수들이 프라이빗하면서도 진지한 10개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특별한 인터뷰 코너 [가수에 열을 묻다]를 마련했다.

배우 겸 노민우/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겸 뮤지션 노민우(37)가 3년2개월 만에 신곡 '스크림'(SCREAM)을 지난 4일 발매했다. DJ와 프로듀서로 또다시 영역을 확장한 노민우의 새로운 도전이다.

노민우는 지난 2004년 밴드 그룹 트랙스로 데뷔해 '로즈'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2009년에는 그룹 24/7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2013년에는 아이콘이라는 예명으로 3인조 록밴드를 결성하면서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더불어 밴드 더 미드나이트 로맨스, 배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면서 노민우는 다방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다.

이번에 발표한 '스크림'은 클래식 하모니와 일레트로닉이 공존하는 사운드의 곡이다. 인공지능 시스템 체계에 점점 물들어가는 미래를 상상하며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들의 사운드를 담아냈다. DJ로 영역을 확대한 노민우의 음악을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뉴스1은 최근 노민우를 만나 새롭게 신곡을 내게 된 과정부터 앞으로 음악 활동에 더욱 매진하게 될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

'스크림'을 통해 들려주고 싶었던 자신만의 음악 세계와 다시 한번 '음악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다는 노민우에게 소소한 10개의 질문을 던졌다.

배우 겸 노민우/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질문 하나) 연말과 새해의 시작은 어떻게 보냈나.

▶집에 있었다. 크리스마스 때에도 집에 있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했다. 31일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음악 천재 모임이 있다. 저희 집에 모여서 술 먹고 악기 연주 시키고, 저는 논알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저희 집에 모신 거여서 제가 다 치워야 하기 때문에 저는 술 안 마시고 감상하면서 보냈다. 다음날 역시나 남자들은 안 치우고 가더라. 1월1일은 원래 청소지만 이렇게 안 치우고 갈지는 몰라서 청소하면서 보내고 플래너도 쓰고 했다.

-(질문 둘) 데뷔 초기 때부터 '예쁜 남자'의 정석으로 불리고 있는데,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사우나를 자주 간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신다. 확실히 가장 크게 피부와 건강에 효과를 바로 보는 거는 팬분들과 무대에서 호흡하는 거다. 수많은 팬들 한명 한명의 기운을 받으면 확실히 그게 있는 것 같다.

-(질문 셋) 요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지분이 많은 아티스트는 누군가.

▶다프트 펑크와 케미컬 브라더스다. 데이빗 보위와 마이클 잭슨을 우상으로 살아왔던 제가 끌리는 음악들을 봤을 때는 록 베이스와 펑크 베이스가 들어가 있는 전자음악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현실화 시켜서 전자음악으로 이렇게 정리를 하신 분들이 다프트 펑크와 케미컬 브라더스다. 그 분들 음악을 들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과감했을까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지금은 과감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지금은 과감하게 가지고 있는 내공과 경험치를 그리고 있다.

배우 겸 노민우/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질문 넷)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주위 친구들은 제가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자주한다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 절 따라하겠다고 '잘하고 있다'라고도 해주더라.(웃음) 근데 물론 저는 잘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는 직설적이고 거짓말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저한테 음악은 즐거워서 하는 것 같은데 이 길이 외롭지 않으세요라는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저는 외롭지 않으면 예술을 안 했을 거다.(웃음)

-(질문 다섯) 첫 천만영화였던 '명량'이 '노량'으로 끝을 맺었다. 시리즈는 다 봤나.

▶보지 못했다. 극장 갈 시간도 없었다. 작년에는 '스크림'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행착오의 시간을 겪으면서 한달 넘게 주위 사람들에게 잠수를 타겠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잠수를 타겠다고 보냈는데 그 메시지를 받고 문자가 더 오더라. 이후에는 가족 분들께도 답을 안 하고 제 자신을 가뒀다. 저를 가두고 하다보니깐 극도의 스트레스와 함께 '에라 모르겠다'가 되면서 '스크림'이 나왔다.

-(질문 여섯) 데뷔 초 엑스재팬 요시키 느낌의 헤어스타일을 했는데, 지금 다시 그 헤어스타일에 도전한다면 어떨 것 같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마음 속에는 그 아이가 살고 잇다. 작품 때문에 명분이 있다면, 혹은 곡의 콘셉트가 있다면 꺼내올 수 있는 거다. 제 안에 있는 또다른 저의 느낌이다.

배우 겸 노민우/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질문 일곱) 어머니가 엔카 가수한 적이 있다는데 활동할 때 조언 해주는가.

▶어머니는 제가 살이 쪽쪽 빠지면서 힘든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 건강하게 살 수 있게 연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신 적도 있엇다. 그때가 2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가 저한테 이 재능을 주시고 10대 때 스파르타적으로 음악을 시키셨는데 지금은 너무 걱정되니깐 좋은 작품들, 연기만 하는 건 어떻겠냐라고 하시더라. 하지만 지금은 저의 고집을 꺾지 못하신다.(웃음)

-(질문 여덟) 동생도 밴드 활동을 하는데 조언 해준 점이나 얘기를 나누는 게 있나.

▶동생은 정말 많이 베스트 프렌드이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포지션에서 그 친구와 있었다. 이 친구의 앨범도 직접 프로듀싱을 해줬고 지금도 많이 물어보고 동생이라 그런지 저의 영향을 많이 받고 한다. 통화하면 한 시간씩 하면서 많이 물어본다. 저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안내를 많이 해주고 경험을 토대로 말을 해주다 보니 이제는 많은 학습이 되어서 어른스럽게 혼자서 헤쳐나가고 있다. 가끔은 이 친구 곡을 들으면서 놀랄 때도 있다. 옆에서 더 성장해야 하고 이제는 너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너의 사운드 퀄리티나 포커싱이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대중분들이 어떻게 하면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찾아주실지를 고민을 해보자라고 말도 한다. 타고난 목소리가 있다.(웃음)

-(질문 아홉) 예능활동은 많지 않았는데,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나.

▶저는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나가고 싶다. 근데 이미지 때문일까 생각보다 예능에서는 별로 저를 찾아주시지 않으셨다. 기회가 된다면 대중분들께 저의 일상이라든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유튜브 브이로그를 올리기도 한다. 앞으로도 좀 더 업로드를 해야겠다.

-(질문 열) 연기 활동도 이어왔는데 가장 최애하는 출연작이 있나. 또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일단 제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은 항상 작품이 끝날 때마다 인간 노민우로서 시야가 점점 더 넓어지게 해줬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캐릭터들이었다. 연기하면서 재밌었던 건 '검법남녀' 속 사이코패스 연기다. 평상시에는 할 수 없었던 연기도 재밌었고 그리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던 건 뮤지컬 도전이었다. 뮤지컬을 하면서 자기 관리하는 방법도 옥주현 선배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다. 그리고 뮤지컬 배우분들이 매일매일 일어나서 오전 운동을 하고 점심에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무대 올라가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게 하루를 꽉 차게 보내는 분들을 모인 곳이 뮤지컬이었다. 옆에 그런 분들이 있으니 저도 그렇게 많이 바뀌었다. 참 위대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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