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개발한 AI 혁명가 무스타파 술레이만…'디 커밍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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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더 커밍 웨이브'(The Coming Wave)가 국내 출간됐다.
출간 전부터 최고의 인공 지능(AI) 관련 서적으로 거론되었던 이 책은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CEO 매거진 등 각종 미디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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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2023년 9월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온 '더 커밍 웨이브'(The Coming Wave)가 국내 출간됐다. 출간 전부터 최고의 인공 지능(AI) 관련 서적으로 거론되었던 이 책은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CEO 매거진 등 각종 미디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알파고 개발의 주역이자 세계 최고의 AI 기업 딥마인드와 인플렉션 AI의 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으로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딥마인드를 10년 이상 이끌면서 AI 리서치와 응용 프로그램에 있어 여러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딥 러닝이라는 혁신의 주역이었다. 알파고 개발 이후 구글에서 AI 제품 관리 부서의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그의 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화용 AI 시스템인 람다(LaMDA)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공 지능 개발의 최전선에서 기술 혁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저자가 직접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로 인해 무엇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해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AI의 발전이 가까운 미래, 인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불과 바퀴, 전기의 발명이 인류 역사의 궤적을 완전히 바꾸었듯이 AI가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는 인류라는 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턱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새로운 물결(wave)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AI와 관련 산업은 급속도로, 그리고 광범위하에 발전하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물을 만들거나 관련 기능을 변형하는 합성 생물학이 함께 발전하면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러한 미래,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우리가 어떻게 통제하고 억제할 수 있는가이다. 거대 기술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의 국가는 과거와 다름없이 사활을 걸고 AI 기술 개발에 나설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핵 무기와 달리 AI 기술은 범용적이고도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규제에 실패할 것이라는 데 있다. 저자는 과거 신기술에 반대했던 러다이트 운동의 실패를 예로 들면서 AI 기술도 이와 같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는 AI 기술을 정부와 사회가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억제(containment)’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AI를 일일이 규제하기보다 AI를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는 각종 정책 즉 거버넌스, 지배구조, 그리고 억제할 수 있는 기술들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갖추자는 것이다.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는 AI와 생명 공학의 이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치명적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지배 구조의 고안이다. 이 책은 이 두 기술이 제기하는 ‘억제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한다"며 전 세계 석학들의 찬사와 추천사가 이어졌다. 빌게이츠는 "전대미문의 시기를 항해하기 위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강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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