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류현진 친분 과시→"성적 수치심 느껴" 3억원 갈취→질문엔 묵묵부답

박연준 기자 2024. 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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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임혜동이 류현진에겐 폭행과 성적 수치심을 빌미로 3억원 이상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일 오후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류현진에게 폭행과 성적 수치심을 빌미로 약 3억8000만원의 돈을 갈취했다.

임혜동은 지난해 3월 류현진 측에 해당 영상을 보내며 "성적 수치심이 든다"고 말했고, 폭행 및 성적 수치심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3억8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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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성적 수치심이 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임혜동이 류현진에겐 폭행과 성적 수치심을 빌미로 3억원 이상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일 오후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류현진에게 폭행과 성적 수치심을 빌미로 약 3억8000만원의 돈을 갈취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혜동은 류현진의 형이 운영하는 에이전트 회사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지난 2022년 류현진의 제주도 캠프 운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4인 이상 집합 금지일 당시, 임혜동은 호텔에서 류현진을 비롯한 여러 선수, 코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류현진은 골프채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난을 쳤다.

해당 행위는 영상으로도 남겨졌다. 영상에서 임혜동은 속옷을 내려 장난을 함께 했고, 류현진은 골프채 헤드로 임혜동 엉덩이 사이를 문지르는 장난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을 임혜동은 류현진과의 친분 과시용으로 사용했다. 디스패치와 인터뷰한 야구선수 A 씨는 "임혜동이 내게 류현진과의 해당 영상을 전송했다. 친하다고 자랑하던 영상이 이렇게 협박용으로 쓰일지 상상도 못 했다"며 "(임혜동이 내게) 100억 원을 받을 거라고 말하는 모습에 손절했다"고 전했다.

임혜동은 지난해 3월 류현진 측에 해당 영상을 보내며 "성적 수치심이 든다"고 말했고, 폭행 및 성적 수치심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3억8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임혜동은 돈을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 알리겠다'는 발언이 되풀이 됐다. 이를 협박으로 봤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은 류현진이 협박을 받은 끝에 임혜동에게 지난해 3억 8천여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다만 19일 경찰 조사에 나선 임혜동은 '류현진에게 3억 8000만원을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임혜동은 김하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첫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고 나온 임혜동은 취재진의 질문에 "명예훼손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 수사기관이 잘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혜동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 요구를 받아왔다며 고소했다.

이후 임혜동은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 김하성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혜동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임혜동을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며 공갈 협박한 증거를 찾았다. 또 공갈 혐의로 임혜동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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