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43초만 출전’+‘마레이의 부재’, 그래서 라건아의 패배는 더 아쉬웠다
손동환 2024. 1. 20. 08:00
라건아(199cm, C)가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부산 KCC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95-101로 졌다. 16승 14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인 LG(20승 12패)와 3게임 차로 멀어졌다.
KCC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기존의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에, FA(자유계약) 자원이었던 최준용(200cm, F)과 군 제대 선수였던 송교창(199cm, F)이 가세했기 때문. 여기에 컵대회 MVP였던 알리제 존슨도 기대를 모았다.
그렇지만 KCC의 초반 행보는 좋지 않았다. 최준용이 컵대회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고, 존슨이 상대 수비에 읽혔기 때문. 그리고 송교창은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예상보다 늦게 팀으로 합류했다.
KCC가 부진했던 또 하나의 이유. 라건아의 경기력이었다. 라건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기에, KCC는 존슨을 오랜 시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KCC의 골밑 경쟁력은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KCC는 12월에 열린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하위권을 허덕였던 KCC는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잡는다면, 상위권으로도 도약할 수 있다.
많은 이유가 있었다. 각성한 라건아가 그 중 하나였다. 라건아는 3라운드 이후 14경기에서 평균 24분 8초 동안 18.6점 10.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상승세인 라건아는 LG를 만났다. 라건아의 활약이 더 두드러질 것 같았다. LG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빠졌기 때문.
하지만 라건아는 점수를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후안 텔로(203cm, F)의 적극적인 수비로 인해,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지 못했기 때문. 라건아라는 확실한 옵션이 막혔기에, KCC도 경기 시작 4분 32초 만에 7-15로 밀렸다.
그러나 KCC와 라건아 모두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라건아는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와 속공 참가로 텔로를 공략했다. 자신의 장기를 내세워, 림 근처에서 쉽게 득점. KCC와 LG의 간격은 ‘0’(18-18)으로 수렴했다.
LG가 텔로를 벤치로 부르자, KCC도 라건아를 교체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을 대신 투입했다. 존슨은 힘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높이를 활용한 공격 리바운드로 박정현을 밀어붙였다. 28-34로 밀렸던 KCC를 32-34로 끌어올렸다.
부산 KCC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95-101로 졌다. 16승 14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인 LG(20승 12패)와 3게임 차로 멀어졌다.
KCC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기존의 허웅(185cm, G)과 이승현(197cm, F)에, FA(자유계약) 자원이었던 최준용(200cm, F)과 군 제대 선수였던 송교창(199cm, F)이 가세했기 때문. 여기에 컵대회 MVP였던 알리제 존슨도 기대를 모았다.
그렇지만 KCC의 초반 행보는 좋지 않았다. 최준용이 컵대회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고, 존슨이 상대 수비에 읽혔기 때문. 그리고 송교창은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예상보다 늦게 팀으로 합류했다.
KCC가 부진했던 또 하나의 이유. 라건아의 경기력이었다. 라건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기에, KCC는 존슨을 오랜 시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KCC의 골밑 경쟁력은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KCC는 12월에 열린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하위권을 허덕였던 KCC는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잡는다면, 상위권으로도 도약할 수 있다.
많은 이유가 있었다. 각성한 라건아가 그 중 하나였다. 라건아는 3라운드 이후 14경기에서 평균 24분 8초 동안 18.6점 10.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상승세인 라건아는 LG를 만났다. 라건아의 활약이 더 두드러질 것 같았다. LG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빠졌기 때문.
하지만 라건아는 점수를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후안 텔로(203cm, F)의 적극적인 수비로 인해,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지 못했기 때문. 라건아라는 확실한 옵션이 막혔기에, KCC도 경기 시작 4분 32초 만에 7-15로 밀렸다.
그러나 KCC와 라건아 모두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라건아는 2대2에 이은 골밑 침투와 속공 참가로 텔로를 공략했다. 자신의 장기를 내세워, 림 근처에서 쉽게 득점. KCC와 LG의 간격은 ‘0’(18-18)으로 수렴했다.
LG가 텔로를 벤치로 부르자, KCC도 라건아를 교체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을 대신 투입했다. 존슨은 힘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높이를 활용한 공격 리바운드로 박정현을 밀어붙였다. 28-34로 밀렸던 KCC를 32-34로 끌어올렸다.
KCC가 LG보다 앞서지는 못했지만, 존슨이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쿼터 종료 5분 20초 전에는 정면 3점 성공. 텔로에게 수비 부담을 안겼고, LG의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 또한 유도했다.
그러나 존슨의 안정감은 라건아보다 부족했다. 특히, 버티는 수비가 그랬다. 이로 인해, KCC 국내 포워드진이 텔로를 막아야 했다. 그래서 KCC는 도움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해야 했고, KCC의 수비는 어느 정도의 균열을 각오로 해야 했다.
수비 균열은 박스 아웃 경쟁력 저하와도 연결됐다.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도 그랬다. 텔로에게 팁인 득점 허용. 점수 차를 좁혀야 했던 KCC는 45-54로 전반전을 마쳤다.
라건아가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러나 텔로를 스크리너로 한 LG 2대2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2대2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한 KCC는 3쿼터 시작 40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5-57)로 밀렸다.
라건아는 페인트 존 공략과 몸싸움으로 대응했다. 직접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라건아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3쿼터 시작 3분 34초 만에 텔로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기 때문.
라건아는 파울 3개인 박정현을 코트로 끌어냈다. 박정현에게 백 다운. 3쿼터 종료 5분 16초 전에는 박정현의 파울 트러블을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도 유도. 51-64까지 밀렸던 KCC를 56-64로 끌어올렸다.
라건아는 LG 빅맨진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림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와 LG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68-76. 적지 않은 차이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격차를 줄이지 못한 KCC는 4쿼터 시작 1분 만에 68-81로 밀렸다. 라건아 또한 LG 협력수비에 턴오버.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존슨이 라건아 대신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속공에도 적극 가담했다. 그렇지만 존슨의 골밑 득점은 LG 림을 파괴하지 못했다. KCC 또한 경기 종료 5분 30초 전 76-86으로 밀렸다.
허웅이 라건아와 존슨 대신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21초 전에는 레이업 성공과 동시에, 텔로의 5번째 파울과 LG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유도. KCC와 LG의 차이를 ‘6’(82-88)으로 좁혔다.
존슨이 마지막까지 집념을 발휘했다. 그렇지만 KCC와 LG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KCC의 패배. 라건아는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라건아의 LG전 기록은 18분 43초 출전에 17점 3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이었다.
사진 제공 = KBL
그러나 존슨의 안정감은 라건아보다 부족했다. 특히, 버티는 수비가 그랬다. 이로 인해, KCC 국내 포워드진이 텔로를 막아야 했다. 그래서 KCC는 도움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해야 했고, KCC의 수비는 어느 정도의 균열을 각오로 해야 했다.
수비 균열은 박스 아웃 경쟁력 저하와도 연결됐다.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도 그랬다. 텔로에게 팁인 득점 허용. 점수 차를 좁혀야 했던 KCC는 45-54로 전반전을 마쳤다.
라건아가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러나 텔로를 스크리너로 한 LG 2대2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2대2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한 KCC는 3쿼터 시작 40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5-57)로 밀렸다.
라건아는 페인트 존 공략과 몸싸움으로 대응했다. 직접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라건아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3쿼터 시작 3분 34초 만에 텔로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기 때문.
라건아는 파울 3개인 박정현을 코트로 끌어냈다. 박정현에게 백 다운. 3쿼터 종료 5분 16초 전에는 박정현의 파울 트러블을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도 유도. 51-64까지 밀렸던 KCC를 56-64로 끌어올렸다.
라건아는 LG 빅맨진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림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와 LG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68-76. 적지 않은 차이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격차를 줄이지 못한 KCC는 4쿼터 시작 1분 만에 68-81로 밀렸다. 라건아 또한 LG 협력수비에 턴오버.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존슨이 라건아 대신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속공에도 적극 가담했다. 그렇지만 존슨의 골밑 득점은 LG 림을 파괴하지 못했다. KCC 또한 경기 종료 5분 30초 전 76-86으로 밀렸다.
허웅이 라건아와 존슨 대신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21초 전에는 레이업 성공과 동시에, 텔로의 5번째 파울과 LG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유도. KCC와 LG의 차이를 ‘6’(82-88)으로 좁혔다.
존슨이 마지막까지 집념을 발휘했다. 그렇지만 KCC와 LG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KCC의 패배. 라건아는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라건아의 LG전 기록은 18분 43초 출전에 17점 3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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