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썰려고 부엌칼 사서 집 가던 남성, 시민 오인 신고에 ‘날벼락’

최혜승 기자 2024. 1. 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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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부산진구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연합뉴스TV

마트에서 부엌칼을 구매하고 귀가하는 남성을 본 시민들이 흉기 소지자가 있다고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흉기를 든 사람이 혼잣말을 하면서 길거리에 앉아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부산진구 부암역 인근에서 흉기 추정 물건을 들고 있는 50대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다친 시민들은 없었으며, 당시 경찰이 해당 물건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A씨가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마트에서 산 부엌칼을 포장을 벗긴 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집에서 고기를 썰려고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A씨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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