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무혐의 결론’…故 손정민 1000일 추모제 두고 누리꾼 ‘왈가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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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와 추모제가 다시 열렸다.
누리꾼 C 씨는 "부모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나"라며 "추모 집회 정도는 열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D 씨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집회하는 것을 욕하면 안된다"라며 "정확하게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그 과정을 밝혀 달라는 요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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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뭘 어떻게 증명하나”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리겠는가”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지난 2021년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와 추모제가 다시 열렸다. 누리꾼들은 패가 나뉘어 떠들썩하다. 일부는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동정론을 펴는 반면, 또다른 일부는 검찰·경찰 수사까지 종료된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더 요구한다는 것은 의미없다는 회의론을 펴기도 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와 1000일 추모제가 서초동 대검찰청 인근과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항의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부터 소규모 집회가 주기적으로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렸다.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 A 씨는 “이미 모든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현실적으로 뭘 어떻게 더 증명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30년 경력의 법의학자도 타살 정황이 없다는데 그냥 같이 있던 친구가 거짓 자백하고 세상을 등져야 마무리 되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또다른 누리꾼 B 씨는 “어떤 말을 해도 증거도 수사도 전문가들도 믿지 않고 자신의 심증으로만 살인범으로 확신하는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라며 “언제까지 생 사람을 살인자로 몰아서 힘들게 할건지”라며 말을 줄였다.
다만 이해 된다는 입장도 있었다. 누리꾼 C 씨는 “부모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나”라며 “추모 집회 정도는 열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D 씨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집회하는 것을 욕하면 안된다”라며 “정확하게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그 과정을 밝혀 달라는 요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손 씨는 2021년 4월24일 친구를 만나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 엿새 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 수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사 종결했다. 유가족은 이의를 제기하며 검찰에 다시 한번 호소했으나 검찰 역시 지난 17일 손씨의 친구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며 사건을 2년 8개월 만에 종결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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