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여자화장실벽 뒤에서 손이 '쑥'…남녀칸 사이 뻥 뚫려있었다
장영준 기자 2024. 1. 20. 07:30
포항의 한 식당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30대 여성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피해 여성인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쯤 남편과 함께 찾은 식당에서 이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보자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남성 직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묻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때 해당 남직원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는데요.
제보자는 "직원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며 "남녀 화장실이 당연히 분리돼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보자가 이용했던 여자 화장실 첫 번째 칸은 남자 화장실 맨 끝 칸과 창문이 이어진 구조였습니다. 그 틈 사이로 남성 직원이 불법 촬영을 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화장실 칸 안에서 뒤를 돌아봤는데 좁은 틈새로 휴대전화를 쥔 손이 보였다"며 "문제 직원의 얼굴이 창에 비췄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놀란 제보자가 소리를 지르자, 직원은 급하게 휴대전화와 얼굴을 내렸고, 이후 제보자가 따지자 "무슨 일이냐"며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제보자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을 했으나, 남성이 휴대전화 초기화를 해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남성 직원과 제보자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식당 측은 사과와 함께 해당 직원을 해고 처리하고, 화장실 가림막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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