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원 탐방로·숙소 중요한 건…'자연 보전'이 이용 편의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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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자연공원 내 탐방로·숙박시설을 설치할 때 편의성이나 경제성보다는 자연 환경을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민은 탐방로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과 공원 관리의 어려움을 우려함을 알 수 있었고 (숙박시설 조사 결과도) 탐방로 조사와 부합해 안전한 시설 이용과 자연 보전, 자연 자원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함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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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환경 훼손 우려…자연 보전 고려돼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자연공원 내 탐방로·숙박시설을 설치할 때 편의성이나 경제성보다는 자연 환경을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등록된 국립공원연구원의 '자연공원 내 숙박시설 및 탐방로 입지적정성 평가제도 개선 방안 마련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종합 리서치기업 '엠브레인(EMBRAIN)과 함께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탐방로 설치 여부 평가 시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자연 보전성과 탐방 안전성이 각각 5점 만점에 4.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관리 용이성은 4.04점이었고 탐방 이용·편의성은 4.03점으로 가장 낮았다.
숙박시설 설치 여부 평가 시 고려해야 할 요인 중에서는 안전성 평가가 4.39점으로 가장 높았고 환경 영향 평가 4.37점, 생태적 가치 평가가 4.3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관 평가는 4.12점이었고 경제성 평가는 4.02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민은 탐방로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과 공원 관리의 어려움을 우려함을 알 수 있었고 (숙박시설 조사 결과도) 탐방로 조사와 부합해 안전한 시설 이용과 자연 보전, 자연 자원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함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현행 자연공원법시행령에 따르면 자연공원 내 숙박시설과 탐방로를 설치하려면 입지적정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탐방로는 자연 보전성, 탐방 이용·편의성, 안전성 및 관리 용이성 등 4개 분야 18개 항목, 숙박시설은 시설 규모, 입지 환경 등 2개 분야 12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탐방로의 경우 평가 점수 합이 평균 70점을 넘어야 하고 숙박시설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적정'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2022년 12월 기준으로 숙박시설 설치 신청은 8건, 탐방로 설치 신청은 60건이 있었는데 이중 8건이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연구진은 탐방로와 숙박시설 평가의 경우 평가 항목에 정성 평가 비중이 높고 일부 구체성이 결여된 항목이 있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평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정량 평가 항목 비중을 높이고 평가 기준을 명확화·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국립공원연구원이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제 효과 분석 및 관리 방안 연구'를 통해 서울·경기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 예약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5%가 탐방 예약제를 유지하자고 했고 반대는 8.3%였다.
탐방로 상시 개방 여부에는 39.7%가 반대해 찬성(31.3%)보다 많았다. 탐방 예약제를 통한 효과로는 생태 자원 보호가 89.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연구진은 "국립공원 보존 가치가 이용 가치보다 크다는 것을 국민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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