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14일간 열전

<앵커>

어젯(19일)밤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앞으로 14일간 다양한 경기가 치러질 텐데, 아시아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가 등장한 뒤 관중 9천 명이 함께한 카운트다운이 이뤄지면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진행된 개회식은 '우리'라는 이름의 강원도 소녀가 꿈을 찾아 떠나는 우주 탐험을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세계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는 K팝과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지며 흥겨움을 끌어올렸고 첨단 증강 현실 기술과 레이저 아트 등 특수 효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선수단 대표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78개 출전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입장하자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4회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대회를 밝혀줄 성화는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부터 시작해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를 거쳐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이정민 선수에게 넘겨졌습니다.

이정민이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개회식장 밖의 디지털 성화도 국제대회 사상 최초로 점화됐습니다.

강원도에 모인 세계 청소년 선수 1천802명은 다음 달 1일까지 서로 기량을 겨루고 우정도 나눕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하성원)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