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이 설렌 위정우, “3점슛을 장기로 만들고 싶다”

구마모토/이재범 2024. 1. 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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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기회를 살려서 3점슛을 제 장기로 만들고 싶다."

이어 "제가 지난해 3점슛 기회에서도 슛을 시도하지 못한 게 부족했는데 일본 선수들은 틈만 나면 다 쏘고 그것도 성공률도 좋다"며 "저도 그 기회를 살려서 3점슛을 제 장기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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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마모토/이재범 기자] “저도 그 기회를 살려서 3점슛을 제 장기로 만들고 싶다.”

상명대는 정말 오랜만에 해외로 떠나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을 훈련 장소로 정한 이유 중 하나는 가드들의 성장이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일본과 연습경기를 통해 가드들이 성장 동력을 얻기를 원한다. 여기에 일본의 프레스에 대처하는 능력까지 키우면 금상첨화다.

2학년이 되는 위정우(174cm, G)는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일본 간다는 자체가 설렜고, 일본 도착했을 때도 설렜고, 처음 연습경기할 때도 설렜다”며 “오전에는 뛰는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연습경기를 하니까 어떻게든 버틴다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한다. 훈련할 때는 똑같이 힘든데 끝나고 나면 일본 문화도 즐겨서 행복하다”고 일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일본과 연습경기를 통해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다.

위정우는 “한국보다 빠른 일본팀과 연습경기를 하니까 앞선 가드들의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전체적으로 일본 선수들이 교체를 많이 하면서 경기 내내 프레스를 붙는다. 그래서 한국에서 프레스가 붙었을 때 수월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체력이 좋아지고, 앞선 가드들의 수비도 좋아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난해 3점슛 기회에서도 슛을 시도하지 못한 게 부족했는데 일본 선수들은 틈만 나면 다 쏘고 그것도 성공률도 좋다”며 “저도 그 기회를 살려서 3점슛을 제 장기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정우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경기 평균 24분 42초 출전해 7.0점 2.9리바운드 3.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4.1%(7/29)를 기록했다.

위정우는 “만족스러운 경기보다 아쉬운 경기가 더 많았다. 잘 했을 때와 못 했을 때 기복이 너무 컸다. 잘 하면 저도 신이 나서 더욱 잘 하는데 한 번 실책을 하면 연달아 나왔던 게 아쉬웠다”며 “득점이 안 될 때 풀어주는 것도 괜찮았고, 조선대, 고려대와 경기에서 숨 막힐 때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기는 경기에서만 잘 했다”고 자신의 대학 1학년을 되돌아봤다.

위정우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8-67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고려대는 상명대에게 패하며 전승 우승을 놓쳤다.

위정우는 “고려대의 신장이 커서 외곽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주로 하려고 했다. 첫 공격이 괜찮아서 공격을 적극 시도한 것이 잘 되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상명대 신입생은 박인섭(178cm 여수화양고), 이강산(183cm 군산고), 최정환(197cm 낙생고), 듀르 마테 하인릭스(192cm Bridgeport Academy) 등 4명이다.

위정우는 “박인섭은 똑똑하고 영리하게 잘 하는 가드다. 파이팅 넘치게 플레이를 한다면 더 잘 할 거다. 이강산도 수비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에 기여를 할 거 같다”며 “최정환은 구력이 짧지만, 힘을 앞세운 플레이를 한다면 더 성장할 거다. 드류는 한국농구에 적응하면 아무도 못 막을 거다”고 신입생들을 치켜세웠다.

위정우는 “지난해 부족했던 게 실책을 시작하면 계속 하는 편이었다. 앞선 가드 중에서는 2학년이지만 고참이라고 생각해서 실수 하나하나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올 한 해는 개인적으로 단신 가드이지만, 확실하게 제 기량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팀으로는 경기를 많이 뛰면서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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