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車예물은 무조건 벤츠”…한국女에 치명적인 유혹, 신형 E클래스 [카슐랭]
30대 이상 한국女의 원픽 수입차
E클래스 흔들리면 벤츠도 흔들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금과옥조’로 삼는 말이다. 반대로 ‘용호상박’ BMW코리아에는 가슴 쓰린 말이다.
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여심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우먼파워’에 힘입어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가 수입차 제왕이 되는 데 가장 공헌한 차종은 벤츠 E클래스다. 벤츠 E클래스는 30대 이상 여성들,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는 20~40대 남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다.
덩달아 벤츠 C클래스를 끌어주고 벤츠 S클래스를 밀어주는 ‘허리’ 역할을 담당하며 2015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BMW코리아를 끌어내리는 선봉장이 됐다.
벤츠 E클래스 활약에 힘입어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6674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5.4% 판매가 감소했다.
BMW코리아 판매대수는 7만7396대로 전년보다 1.5% 즐었지만 벤츠코리아보다 722대 많아 1위 자리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는 BMW 5시리즈를 추격을 물리치고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대수는 각각 2만3640대와 2만492대였다.
대신 벤츠 E클래스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16.5%(4678대) 줄어든 게 722대 차이로 1위 브랜드 자리를 내주게 된 치명타였다. BMW 5시리즈는 4.7%(1020대) 감소하는 데 그쳤다.
벤츠 E클래스는 30대~70대 여성들의 ‘원픽’ 수입차였다. 20대 여성만 미니(MINI)를 1위로 선택했을 뿐이다.
20~40대 남성들은 벤츠 E클래스보다 BMW 5시리즈를 더 많이 샀다. 20대 남성의 경우 BMW 5시리즈는 2위, 벤츠 E클래스는 5위였다.
30대 남성의 경우 테슬라 모델Y가 1위, BMW 5시리즈가 2위, 벤츠 E클래스가 3위를 기록했다. 40대 남성 수입차 순위도 똑같았다.
60·70대 남성의 경우 각각 벤츠 E클래스가 1위, 렉서스 ES가 2위, BMW 5시리즈가 3위로 나왔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삼각별 벤츠는 우아한 매력과 품격을 갖춰 30대 이상 여성이 선호하고 BMW는 젊고 역동적이어서 젊은 남성이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벤츠 E클래스를 엄마차, BMW 5시리즈를 오빠차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차량 선택권을 요즘에는 여성들도 나눠가지게 되면서 여심을 장악한 벤츠 E클래스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며 “드라마 제목처럼 ‘아내의 유혹’은 치명적이다”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19일 코엑스(서울 강남)에서 ‘더뉴 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11세대 E클래스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신형 E클래스는 차원이 다른 매력으로 무장했다. 역대급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매력과 역대급 첨단 기술을 적용해서다.
크기는 플래그십 세단인 벤츠 S클래스 버금가게 커졌다.
전장x전폭x전고는 4955x1880x1475mm다. 기존 모델보다 15mm 길어지고 30mm 넓어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960mm로 20mm 길어졌다.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자랑한다.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했다.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다.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 및 방음재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라인업은 7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가솔린 모델인 벤츠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벤츠 E300 4매틱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1분기 중 디젤모델인 벤츠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나온다.
이후 벤츠 E200 아방가르드, 벤츠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벤츠 E350e 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매틱 플러스가 출시될 계획이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회 충전 때 최대 115km(유럽 WLTP 기준)를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다.
벤츠 E300 4매틱 AMG 라인, 벤츠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58마력(ps), 최대토크는 40.8kg.m다.
벤츠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6기통 가솔린 엔진(M256M)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이전 세대 대비 14마력 증가한 381마력, 최대토크는 51kg.m다.
4기통 디젤 엔진(OM654M)을 탑재한 벤츠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최고출력이 197마력, 최대토크가 44.9kg.m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도 탑재된다.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컬러,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벤츠 E200 아방가르드 7390만원 벤츠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 8290만원 벤츠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8990만원, 벤츠 E300 4매틱 AMG 라인 9390만원이다.
벤츠 E300 4매틱 AMG 라인 프리미어 스페셜은 1억552만원, 벤츠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1억2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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