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전투?… 美브래들리, 러시아 주력 탱크 박살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기관포를 연사해 러시아의 최신형 주력 탱크를 격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동부 도네츠크주 스테포베 마을 인근에서 찍힌 것이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의 브래들리가 러시아의 주력 탱크인 T-90과 마주치자 교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브래들리는 적 전차를 향해 기관포를 연발 사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T-90은 기관포 세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결국 폭발하고 만다.
당시 브래들리 장갑차 2대가 교대로 T-90을 상대하며 약 150발의 기관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후 통제력을 잃은 T-90은 현장을 벗어나려다 나무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이후 러시아군 3명이 전차에서 탈출해 도주하려다 2명은 사살되고 1명은 포로로 붙잡혔다고 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번 전투를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에 빗댔다. 브래들리 장갑차와 러시아의 T-90 전차는 체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T-90의 전투중량은 46.5톤, 브래들리는 27.2톤이다. 경량 탱크급 전투 역량을 가진 브래들리 장갑차는 M242 부시마스터 25mm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이 장착됐으며 주로 보병 수송 등에 사용된다.
러시아의 T-90 전차는 125mm의 주포를 장착했고, 외부 공격을 받으면 미리 터지면서 공격 미사일의 관통력을 약화시키는 반응 장갑(裝甲)을 장착하고 있다. 열화상 조준장비, 자동장전장치, 자체방어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선임연구원 롭 리는”이번 전투는 보병전투차량이 현대 주력전차와 성공적으로 교전하고 심각한 피해까지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다만 브래들리의 25mm 기관포 수십발을 버텨낸 T-90의 방호력도 T-72·T-80 등 이전 주력전차보다 우수하다고 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브래들리 장갑차 19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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