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 기업혁신파크 지정 확신"
"춘천시, 유일하게 교육 담당 과가 2개..전통적 교육도시 춘천, 교육 총망라할 것"
"태영건설이 참여한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걱정할 필요 없지만 돌다리 두드리듯 점검"
"'서면대교' 트랙 바꿔 5년 앞당겨..미래 제2경춘국도까지 들어서면 '순환도로 개념' 완성" 최진성의>
육동한 춘천시장이 19일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연출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신년인터뷰에 출연해 "과거 기업도시를 놓쳤던 것은 춘천의 입장으로선 뼈아픈 아픔이었다"며 "법 개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이번 '기업혁신파크' 지정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면대교와 관련해서는 "정부 사업으로 확정되며 5년을 앞당겼다"며 "미래에 제2 경춘국도까지 들어서면 서울로 가는 루트가 하나 더 생기고, 춘천의 '순환도로 개념'이 완성이 된다"고 추진을 거듭 약속했다.
다음은 육동한 춘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최진성> 기업 혁신파크, 지금 춘천 남산면 일대 계획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이 사실 국회에 상정이 안 되면서 우리 춘천시로서는 적지 않게 당황도 하셨을 텐데, 앞으로 바라보는 계획이라든지 또 춘천의 경쟁력 부분도 함께 얘기해 주세요.
◆육동한> 당황이라기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이렇게 됩니다. 기업 혁신파크와 관련돼서는 과거 기업도시를 다른 도시가 가져가게 됐습니다. 춘천으로서는 좀 뼈저린 그런 아픔이죠. 그 당시에 춘천 인구가 그 도시보다 2만 명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7만 명이 적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기업도시가 그중에 하나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춘천의 기업도시를 다시 회복을 하는 겁니다. 그것이 지금의 기업 혁신파크고 이 파크는 이 말씀하신 남산면 광판리 일대 110만 평 규모로 정밀의료, 각종 첨단 산업과 R&D 기업 도시 문화 스포츠 레저 이런 게 망라한 쾌적한 첨단 도시를 만드는 거죠.
전국에 8개 도시가 치열한 경쟁을 했고 7개가 이제 최종적으로 심사를 받고 굉장히 저희가 노력했습니다. 저는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 춘천이 반드시 선정되리라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이 연말에 예정이었는데, 하여튼 국회에서 그걸 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했습니다. 면적 요건을 완화하는데요. 사실은 현행법으로 될 수 있는 도시는 춘천밖에 없습니다. 거기까지도 저희가 줬습니다. 법 개정이 필요한 것까지도요.
그런데 법 개정을 하면서 최종 발표를 하게 됐는데 아마 일부 탈락할 수 있는 그런 도시들을 국회에서 배려한 것 같습니다. 좀 넌센스지만 좀 참고 기다려야 됩니다.
다음 달에 다시 임시국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혹여 늦어지더라도 만약에 확정됐을 때 늦지 않게 바로 그 사업을 갖다 서두를 수 있도록 준비를 미리미리 해놓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여튼 이것이 춘천의 미래를 위해서 큰 지평이 될 거라 저는 확신하고 있고 잘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최진성> 시장께서 또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강조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 중에 하나가 바로 교육 문제입니다. 교육발전 특구 어디까지 진행이 된 건가요?
◆육동한> 우선 교육을 말씀드리면 그 교육은 평생 정책을 했던 사람으로서 저로서는 신앙입니다. 제가 기획재정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도 하고 하는 여러 가지 입장이 있었지만 항상 중시 여긴 것은 교육입니다. 교육 없이는 나라의 미래가 없고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교육 관련된 일을 굉장히 많이 했고 예를 들어서 정부에서 세종시를 만드는 일을 총괄할 때, 세종시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세종시 걱정할 이유는 없고요. 하하. 오로지 춘천을 위해서 그런 경험과 저의 열망을 쏟아놓고자 합니다. 춘천은 전통적인 교육도시고 많은 교육적 실험이 가능한 적절한 규모의, 또 탄탄한 기반을 갖춘 그런 교육도시입니다.
그런데 제가 고향에 와서 보니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강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 꼴찌입니다. 10년을 거의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역의 미래가 있을까요?
교육을 다시 살리고자 합니다. 그것이 춘천의 교육을 살려서 강원도 교육을 함께 일으키고자 합니다. 춘천시는 전국 유일하게 교육을 담당하는 과가 2개나 있습니다. 그다음에 취임해가지고 교육도시위원회를 만들어서 치열하게 유아 단계, 초중등 단계, 대학과의 협력, 시민 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적 기반과 프로그램을 촘촘히 준비해 왔습니다.
조만간에 교육발전특구 공모가 있습니다마는 특구가 목적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미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정부가 공모하는 교육 발전 특화가 됐을 때는 우리의 역량을 갖다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교육발전 특구에도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춘천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선진화 된 글로벌 교육, 그다음에 서로 배려하는 인성교육, 그다음에 국가 사회의 리더가 될 인재들은 잘 가르쳐서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모든 것을 망라하는, 교육에서 춘천이 최고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최진성> 지난주에 전해진 소식입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하면서 춘천시의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의 대표사가 태영건설인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대응책 빠르게 발표는 하셨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이게 2천8백억 원 정도 들어가는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육동한> 네,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태영의 여러 가지 PF 문제가 드러나면서 계속 챙겨왔고 또 태영 측하고도 계속 대화를 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인정하는 민자 사업입니다. 그런데 소위 컨소시엄에 보면 일단 90% 정도는 재무적 투자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재원 조달 문제에서는 큰 문제가 없고요. 나머지 5%를 구성하는 회사들 중에서 태영이 이제 가장 큰 리더가 되겠죠. 그렇지만은 태영과 함께 들어 있는 모든 회사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구조를 보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다 따지고 점검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행히 지난주에 태영의 워크아웃이 개시가 되면서 안정적으로 더 이 사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이제 금년 1월에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심의에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그동안 협상한 내용을 확정하고 사업이 개시되게 돼 있는데 ,아마 그 스케줄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요.
그래도 시민 여러분들께서 걱정이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가면서 안정적으로 당초 사업의 취지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 단계로서 말씀드리지만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진성> 아마 또 특이사항이 생겼을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또 설명을 해 주시리라 믿고요. 교통망 관련해서 하나 좀 더 여쭙겠습니다. 서면대교 건설 부문인데, 도대체 주변에서는 정말 약속된 연도까지 지어질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육동한> 특히 서면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CBS에 관심이 지대하리라 생각하고요. 제가 강원연구원장 시절에 강원연구원을 우리 강원CBS 옆에 있는 장소에 옮기면서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연구원을 제가 옮기는 만큼 다리도 책임지겠다고 그랬습니다. 하하.
그리고 제 표현으로는 앞다리라고 그러는데 지금까지 상중도 들어오는 다리, 지금 춘천대교도 그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 과장돼 말씀드리면 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겁니다. 정부에 있을 때요. 그래서 앞다리를 지었기 때문에 뒷다리도 제가 책임지겠다 우선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이미 작년 예산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다리를 정부 사업으로 확정을 시켰습니다. 1천2백억 규모, 정부 600억 자치단체 600억 이렇게 하게 돼 있습니다. 원래는 이게 국가지원지방도 해서 국지도로 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앞으로도 5년이 더 걸립니다. 그것을 작년에 주한 미군 공여지역 사업으로, 그러니까 이 트랙을 바꾼 거죠. 사업의 트랙을. 정상적인 과거 스타일로 하면 5년이 더 있어야 되는 거를 제가 트랙을 바꿔가지고 5년을 당긴 겁니다.
그러고 이제 올해 설계가 들어가고, 희망컨데 빠르면 금년 말에는 착공을 했으면 하고요.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2028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무렵에는 이제 개통이 될 겁니다.
서면대교가 중요한 것은 강원CBS가 가까워지는 효과도 있겠지만요. 하하. 이것이 이제 더 뒤로 가 가지고 미래에 제2 경춘국도가 들어오면요. 그것이 서면 뒤로 이렇게 연결이 되고 그거하고 바로 연결됩니다. 그러면 춘천 시내에서 서울로 가는 루트가 또 하나 생기는 거겠죠.
그래서 춘천의 어떤 순환도로로서의 개념이 완성되는 그런 뜻도 있고요. 더 나아가면 춘천의 대중교통을 완결시키는 데 서면대교 연결이 핵심적인 거다, 하면서 이제는 시장으로서 확실하게 챙겨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 이제 거의 마칠 시간이 다 됐는데 짧게 한 말씀 좀 듣고 싶습니다. 인구 30만 특례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육동한> 길게는 가능하죠. 아까 기업 혁신파크도 다 인구 정책입니다. 크게 보면요. 다만 지금 인구 상황이 너무 안 좋죠. 작년에 춘천시 인구가 43명 늘었습니다. 온갖 일을 다 했죠.
예를 들면 학생 주소 이전해 가지고 약 1천9백명이 늘었습니다. 만약에 그걸 안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인구가 마이너스로 갔겠죠.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그 구멍난 둑에 팔뚝을 집어넣고 둑을 막는 심정으로 인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구는 단기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첨단 산업, 교육, 기업 혁신파크 이런 것들이 다 망라되는 것이 인구 정책입니다. 춘천의 인구를 당장 오늘 내일은 아니지만 이 저출산 시대에도 30만 명을 넘기리라 생각하고 그것은 제가 시장으로서 아주 최고 우선순위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최진성>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청취자분들 또 춘천 시민분들께 한 말씀해 주시죠.
◆육동한> 시민 여러분 제가 이렇게 총량적이고 인프라 중심의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아까 제가 교통안전도 말씀 드렸지만,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것은 춘천이 갖고 있는 쾌적성, 어떤 품격, 따뜻함을 지키는 겁니다. 그것이 더 좋은 도시의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맑은 도시, 원칙이 바로 선 도시, 배려하는 도시를 추구합니다. 저도 솔선수범하고 시민 여러분께 당부도 많이 드리겠습니다. 춘천은 바야흐로, 이제, 강원도를 넘어서 전국으로 가는 최고 도시가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최진성> 인터뷰 마무리는 출연자의 신청곡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오늘 육동환 춘천시장께서 골라온 신청곡 어떤 게 있을까요?
◆육동한> 열심히 일하고,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천운을 아껴서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고 또 그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종종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제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시민들께 의지해야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스스로 힘을 얻는 그런 노래입니다. 'You'll Never Walk Alone', 외국 노래입니다. 결코 나 혼자 걷지 않는다. 왜? 저에게는 춘천 시민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노래를 신청곡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오늘의 끝 곡으로 Point Of Grace의 'You'll Never Walk Alone' 들으면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신년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육동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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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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