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KBL 올까?’ 필리핀 유망주 포워드 타마요, 류큐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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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망주 포워드 타마요가 자유의 몸이 됐다.
필리핀 현지 매체 'INQUIRER.NET'은 18일 타마요와 류큐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타마요의 에이전시가 기량을 더 선보일 수 있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B.리그 구단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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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리그 류큐 골든 킹스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 타마요(23, 202cm)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타마요는 필리핀 대형 유망주다. 202cm의 큰 신장에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 득점력을 갖추고 있고, 3점슛도 던질 수 있다. 신장 대비 볼 핸들링 능력 또한 뛰어나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필리핀까지 확대된 지난 2022년 오프시즌 복수의 KBL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모두 거절하고 류큐에 입단했다.
그러나 타마요에게 B.리그의 벽은 높았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평균 8분 13초 동안 2.7점 1.3리바운드에 그쳤다. 류큐는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하며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타마요는 전력 외였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12분 27초를 뛰며 3.9점 2.5리바운드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그는 류큐와 상호 합의하에 결별을 선택했다.
자유의 몸이 된 타마요는 KBL에 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당장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KBL 10개 구단 모두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 팀에서 핵심 멤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KBL에는 아시아쿼터 연봉 상한선(16만 달러)이 있어 타마요가 몸값을 낮춰 한국에 올지도 의문이다.
현재 타마요는 B.리그 타 구단과의 계약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현지 매체 ‘INQUIRER.NET’은 18일 타마요와 류큐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타마요의 에이전시가 기량을 더 선보일 수 있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B.리그 구단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농구에 능통한 한 국내 관계자 또한 “과거 KBL 몇몇 팀들이 타마요에게 관심을 가졌다. 타마요가 류큐에서 나올 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 팀은 최근까지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전시 쪽에서 KBL보다 B.리그를 선호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타마요는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뛰는 B.리그보다 1명만 출전할 수 있는 KBL에서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는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오프시즌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훗날 KBL에서 뛰는 타마요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그의 거취를 눈 여겨 봐야 되는 이유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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