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하나원큐, 패배 속에도 수확 있었다

부천/김보현 2024. 1.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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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KB스타즈를 만나 패배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부천 하나원큐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74-77로 패배했다.

하나원큐는 5명의 선수가 고르게 10점 이상을 득점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예은에게 3점슛을 맞았고, 강이슬에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실점하며 10점 차의 점수 차(53-63)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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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보현 인터넷기자] 하나원큐가 KB스타즈를 만나 패배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부천 하나원큐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74-77로 패배했다.

경기 전 하나원큐는 신지현(코뼈)과 김정은(발목)의 부상 결장을 알렸다. 하나원큐 김도완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자”고 주문했다.

김도완 감독의 주문이 통했던 것일까. 하나원큐는 김애나(17점 3어시스트 5스틸)와 양인영(1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약했고, 엄서이(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시온(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득점을 보탰다. 이어 고서연(11점)도 13분간 출전하며 높은 득점효율을 보였다. 하나원큐는 5명의 선수가 고르게 10점 이상을 득점했다.

하나원큐는 초반부터 KB스타즈와 잘 맞붙었다. 1쿼터 김애나가 두 번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성공한 것을 통해 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2쿼터 다시 한 번 김애나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시온과 고서연이 3점슛을 성공했고, 양인영과 엄서이가 득점을 쌓으며 2쿼터(25-21)만 놓고 보면 하나원큐가 앞섰다.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예은에게 3점슛을 맞았고, 강이슬에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실점하며 10점 차의 점수 차(53-63)로 마무리했다.

두 자리 수 점수 차에도 그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4쿼터 양인영의 미들슛과 엄서이의 페인트존 공략이 통하며 득점을 더했고, 정예림의 3점슛과 김애나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터지며 경기를 4점 차까지 좁혔다. 정예림의 페인트존 득점과 엄서이의 자유투를 더해 3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김애나가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불발되면서 연장 승부로는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하나원큐가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부천체육관 팬들은 간발의 차로 패배한 아쉬움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김도완 감독도 승패를 떠나 잘 싸운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도완 감독은 “승패를 떠나 경기 전 주문했던 것들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이 이번 경기처럼 해준다면 더 좋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자신감 가지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르게 분포된 득점에 대해서도 “매번 득점이 고르게 나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공이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패스를 보고 슛을 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부상으로 악재가 덮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접전의 경기를 만들었다. 하나원큐에게 이러한 활약이 더해진다면 순위싸움이 걸린 앞으로의 3연전(인천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부산 BNK)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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