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강 “시종일관 악쓰는 장기윤, 손 부러지고 피멍까지” (우아한 제국)[EN:인터뷰②]

장예솔 2024. 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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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강이 악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시강은 1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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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리컴퍼니 제공
와이트리컴퍼니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시강이 악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시강은 1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일 105회를 끝으로 종영한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이시강은 명석한 두뇌, 모델 같은 외모 그리고 아버지가 이뤄낸 재력까지 다 갖춘 완벽남이지만 절제할 수 없는 야망과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을 간직한 장기윤 역을 맡았다.

이시강은 KBS 일일극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20년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 천방지축, 안하무인, 바람둥이 재벌 3세 차서준 역을 맡았으며 지난해 방영된 KBS 1TV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는 갑자기 등장한 동생 차열(양병열 분)에게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기면서 차열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강성욱 역을 맡았다.

빌런을 연상케 하는 두 캐릭터와 장기윤의 차이점에 대해 이시강은 "서준은 아픔이 많은 피해자 느낌이 강해서 많이 울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보내는데 상처만 받는 불쌍한 캐릭터다. 성욱은 시놉시스 상에서는 악역이었는데 작가님이 방향을 틀면서 빌런 역할을 못 하게 됐다. 반면 기윤은 사람을 죽이는 나쁜 놈"이라며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다고 밝혔다.

이시강이 생각하는 장기윤 최악의 악행은 무엇일까. 이시강은 "모든 행동이 다 나빴다. 친구의 여자를 뺏어놓고 임신시키고 정치인들 성접대까지 시킨다. 극 중 임신을 총 4번 시키는데 아이를 가지면 지우라고 한다"며 "서희재(한지완 분), 정우혁(강율 분)과 함께 한 별장신도 힘들었다. 근데 감독님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 점점 장기윤이 되는 것 같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시강은 장기윤이 시종일관 악을 쓴다며 "진짜 힘들다. 예열 시간 없이 첫 신부터 악을 쓴다.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이다. 감정신에서 정신을 내려놓고 하는 편이라 자제를 못해 손도 부러지고 피멍도 들었다. 마지막에 죽음을 맞이하지 않나. 그때도 독백이 엄청 길다. 극한의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다 보니 마지막에 숨이 차서 기절할 뻔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뒤늦게 합류한 이시강의 열연은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시강은 "쫑파티 때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고생했다고 하더라. 촬영 중에는 물어볼 수 없었던 '왜 한다고 했어?' 같은 질문도 했다. 힘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제 와서 보면 하길 잘했다. 정말 많은 공부를 했기에 스스로에게도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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