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강 “‘우아한 제국’ 교체 투입? 죽기 살기로…김진우와 대화 NO” [EN:인터뷰①]

장예솔 2024. 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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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강이 '우아한 제국'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시강은 1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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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리컴퍼니 제공
와이트리컴퍼니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시강이 '우아한 제국'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시강은 1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일 105회를 끝으로 종영한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이시강은 명석한 두뇌, 모델 같은 외모 그리고 아버지가 이뤄낸 재력까지 다 갖춘 완벽남이지만 절제할 수 없는 야망과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을 간직한 장기윤 역을 맡았다.

이날 이시강은 화제를 모은 '우아한 제국' 합류에 대해 "작년에 뮤지컬과 연극 한편씩을 하며 공연에 집중했다. 드라마를 1년에 한 작품씩 하기 어렵지 않나. 근데 저는 3, 4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작품은 전혀 생각을 못 했다.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엔 어떤 작품을 하게 될까?' 생각 중이었는데 중간에 들어가게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당초 장기윤 역할로 출연 중이었던 김진우가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면서 33회부터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이시강.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심리적인 부분이 컸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지만 사실 그걸 이겨내는 게 쉽진 않았다. 혼자 중간에 들어가다 보니 기존의 것들을 혼자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컸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시강이 이런 고충을 감내하면서까지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처음엔 안 하려고 했다. 촬영까지 3일밖에 안 남았을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었다. 저 말고도 다른 배우들에게 대본이 갔을 텐데 하려는 사람이 없었을 거다. 진우 형이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비교당할 수도 있지 않나. 진짜 잘해봐야 본전이라 계속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었다. 오히려 출연을 결정짓고는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3일 동안 그전까지 진행된 회차를 다 챙겨보고, 대본 5권을 외우는 데 매진했다. 여지껏 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민폐되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 제국' 방영 6개월 전 우연히 친해졌다는 김진우에 대해선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따로 나눈 얘기는 없다. 서로 민망한 상황 아닌가. 둘 다 연락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형이 나를 예쁘게 생각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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