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하락…중국 증시 5년래 최저, 석유수요 약세

신기림 기자 2024. 1. 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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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긴장과 미국 석유생산 차질이 중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

중동의 분쟁으로 인해 석유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리비아에서는 공급 중단이 계속됐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지역인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량의 약 30 %가 극심한 추위로 인해 폐쇄됐다고 송유관 관리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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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미국 셰일생산 차질에 주간 상승
홍해에서 미국 해군 소유 구축함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격파하고 있다. 2023.10.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긴장과 미국 석유생산 차질이 중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

19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54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8.5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67센트(0.9%) 내려 배럴당 73.41달러에 마감됐다.

주간으로 브렌트유는 0.3% 올랐고 WTI는 1% 상승했다.

중국에서 4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덜 성장하면서 2024년 석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미즈호 은행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이사는 로이터에 "이번주 중국 주식 시장은 거의 5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수요 약세 전망으로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한 주 동안 유가를 지지했다.

19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 세력에 맞서 남쪽으로 밀려나면서 가자 지구에서 긴장이 고조됐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으로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했었는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인질 수 백명을 가자지구에 끌고 갔다.

또 미국이 홍해를 겨냥한 예멘의 후티 반군의 대함 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홍해에서 사실상 모든 선박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고 이에 미국 주도 연합군이 예멘 공습에 나섰다.

중동의 분쟁으로 인해 석유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리비아에서는 공급 중단이 계속됐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지역인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량의 약 30 %가 극심한 추위로 인해 폐쇄됐다고 송유관 관리당국이 밝혔다.

생산량은 주중 약 70만 배럴, 즉 절반 이상 감소했었다가 추위가 다소 풀리며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리 당국은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한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오안다증권의 크레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공급 중단은 여전히 상방 위험이지만 세계 경제를 포함한 하방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석유 굴착 장치의 수는 2 개 줄어든 497 개라고 에너지 정보업체 베이커휴즈가 밝혔다.

이번 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세계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산유국 그룹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절반 수준이다.

2024년에도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이 없는 한 시장이 합리적으로 잘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IEA는 예상했다.

SEB의 애널리스트 비야른 쉴드롭은 "세계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이해관계자와 연구 기관들이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 계약에 대한 1개월물 브렌트유 계약의 프리미엄(가격차)는 배럴당 2.15달러까지 상승하여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현물이나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이 나타나면서 공급 부족을 시사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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