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 가능성↑,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전 '전력일까 힘뺄까'

김성수 기자 2024. 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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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급격히 올라갔다.

D조 2위면 E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하기에, 일본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이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승하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강력한 우승 경쟁자이자 라이벌인 일본을 생각보다 빠른 16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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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급격히 올라갔다. 한국이 E조 1위, 일본이 D조 2위를 한다면 16강에서 서로 만나는 상황.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다가올 요르단전에서 '정면돌파'와 '우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맞대결을 가진다.

앞서 19일 일본이 수비 불안 속에 이라크에게 1-2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은 이로써 1승1패(승점 3)의 D조 2위로 떨어졌다. 일본이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고 이라크가 베트남에 패해 승점 6으로 동률이 돼도, 일본이 다음 조건인 승자승에서 이미 이라크에 열세이기에 일본이 조에서 따낼 수 있는 최대 순위는 2위다.

D조 2위면 E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하기에, 일본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이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승하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강력한 우승 경쟁자이자 라이벌인 일본을 생각보다 빠른 16강에서 만날 수도 있다. 두 나라가 각자의 조에서 1위로 마무리한다면 결승에 가서야 만날 수 있는데 일본의 깜짝 패배로 일이 복잡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바레인-요르단에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 지은 후, 16강 대비를 위해 조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요르단전부터 힘을 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KFA

큰 이변이 또 없다면 16강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공법으로 일본과 맞서느냐', 자존심을 버리더라도 우승까지의 긴 레이스를 위해 승점을 잃고 일본을 최대한 피하느냐'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는 요르단전 라인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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