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2년 만에 최고치 경신..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올해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씩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약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800선에 안착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에 마감했다. S&P500은 2022년 1월 3일 종가 기준으로 4796.56을 기록하고 나서 내리막을 타 지금까지 48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S&P500 지수의 상승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지수에서 비중이 높은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최고가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17% 오른 594.91 달러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적의 AI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35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S&P500은 지난해 말 급등세를 보인 뒤 올해 들어 다소 주춤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주요 기술주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회사 베세머 트러스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프 밀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인다면 주식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S&P500 지수의 상승과 하락은 모든 투자자의 관심사”라면서 “이날의 기록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다우평균은 전장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만7863.90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32포인트(1.70%) 오른 1만5310.97을 기록했다. S&P500을 포함해 3대 지수가 함께 1% 이상씩 상승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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