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볍게 멀리 달리는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

김창성 기자 2024. 1. 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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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름처럼 1000㎞ 육박하는 주행거리… ℓ당 13㎞대 안정적 연비 강점
끌리지 않는 실내외 디자인, 작은 내비 화면·정보 전달 직관성도 아쉬움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외모는 직관적인 세련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곳곳에 고품격 감성이 느껴진다.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시승했던 중형 SUV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실내외 세련미가 다소 아쉬웠다. 세부적인 디자인 면면에 고품격 감성을 적용했다지만 직관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쉬운 외모에 비해 주행 능력은 탁월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1000㎞에 육박하는 긴 주행가능 거리는 고유가시대 연료비 걱정에 시름하는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 모델이다.


끌리지 않는 아쉬운 외모, 실내 공간은 쾌적


이른바 국방색을 연상 시키는 진한 카키 색상으로 도배된 외모 때문이었을까, 전체적인 디자인 첫인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고급 감성을 느낄 수 있지만 직관적인 고급 감성은 떨어졌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 1열은 답답한 느낌 없이 전체적으로 쾌적하다. /사진=김창성 기자
전체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직관적인 고급미는 아쉽지만 SUV다운 강인함과 스포티함은 느껴졌다. 외관은 낮게 위치한 팔각형 싱글프레임과 더 커진 측면 공기흡입구, 크롬 윈도우 몰딩,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통해 유려함과 강인함을 부각시켰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아우디의 LED 기술이 집약됐다. 촘촘하게 배열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돼 차체의 윤곽을 강조하고 우아함을 더한다. 운전 시에는 빛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해 보다 넓은 가시범위와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2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좁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큰 무리는 없는 수준이다. /사진=김창성 기자
S라인 엠블럼 및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측면 공기흡입구, 루프 스포일러, 매트 블랙 디퓨저 등은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한 아우디의 노력이다.

피아노 블랙 인레이와 블랙 헤드라이닝 등 실내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요소들이 눈에 띄었다.

멀티 컬러 조명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엔트리 라이트, LED 독서등 등을 적용해 아우디의 고품격 감성을 더하고자 했다.

디지털 계기반은 시각적으로도 뛰어나고 주행 정보 전달에도 무리가 없지만 12.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은 아쉽다. 최근 출시된 다른 브랜드 차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화면과 달리 테두리 베젤도 두껍고 화면 그래픽도 단순하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트렁크는 여행짐을 싣기에 충분하다. /사진=김창성 기자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쾌적하다. 중형 SUV임에도 덩치가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1열과 2열 모두 답답한 느낌은 없다.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다소 좁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장거리 탑승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공간이다.
큰 골프백을 싣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여행 짐 등을 실을 수 있을 만큼 트렁크 공간도 충분히 여유로운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이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부산 왕복하고도 남는 주행거리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디젤 SUV다. 디젤차는 예전에야 힘 좋고 유지비 저렴한 차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모 브랜드의 디젤게이트,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요소수 대란 등까지 겹쳐 대중적 이미지가 많이 깎였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외모는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세련미는 아쉽다. /사진=김창성 기자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전환기에 판매량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되는 점은 1000㎞에 육박하는 주행가능 거리다. 통상 서울-부산 이동 거리를 420㎞라고 할 때 왕복을 하고도 150㎞가량 더 달릴 수 있다.

시승차를 처음 받았을 때 계기반에 찍힌 주행가능 거리는 980㎞였다.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12.8㎞/ℓ인데 주행 내내 10㎞/ℓ~12㎞/ℓ를 오갔고 최대 13㎞/ℓ를 찍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유지비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연비 효율을 보였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운전하는 동안 연비는 최대 13㎞/ℓ를 찍었다. /사진=김창성 기자
역동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뒷받침 하는 파워트레인도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강점이다.

2.0ℓ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고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0.78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해 운전하는 내내 답답함 없이 가볍고 뻥 뚫린 주행감을 만끽했다.

승차감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잡음 없고 깔끔했던 주행질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켰다.

도로 사정이나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안정감 있고 다양한 주행경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덤이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7592만6000원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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