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새로운 온라인 중계, 조금 더 알록달록해진다면? [김재호의 페이오프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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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가 새로운 온라인 중계권자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KBO의 유무선 중계권 협상이 화제가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KBO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당시 KBO리그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없었던 ESPN의 캐스터와 해설진은 경기 내용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중간에 게스트를 초청해 얘기를 나누는 등 거의 만담 형식의 중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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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가 새로운 온라인 중계권자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살짝은 철 지난 이슈지만, 이에 관한 생각을 더해보려고한다.
KBO의 유무선 중계권 협상이 화제가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KBO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새로운 중계권 사업자가 유료 OTT 업체로 선정되면서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가 유료화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도 현재 지역 케이블TV 사업자 위주의 중계 환경이 무너지면서 중계 시장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애플TV, 피콕 등 OTT 업체들이 중계 시장에 발을 들였고 최근에는 아마존 프라임이 파산 신청을 한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에 투자를 결정했다. 시간차만 있을 뿐이지, 한국도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KBO는 한국 프로스포츠 산업에서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다. 2023시즌에는 2018년 이후 최초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흥행성은 보장됐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이 매력적인 상품을 조금 더 알록달록하고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온라인 중계가 유료가 된다면, 이왕이면 이전과 다른, TV 중계에서 보기 힘든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이 최근 하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보조 채널인 ESPN2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경기 중계를 시도하고 있다. ‘먼데이 나잇 풋볼’ 등 중요한 경기 중계 때 본 채널인 ESPN이 전통적인 방식의 중계를 하는 사이 ESPN2에서는 유명 선수들이 출연해 경기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 보다 편안하고 격식 없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는 왕년의 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일라이 매닝 두 형제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에서는 왕년의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뉴욕 양키스 해설가인 마이클 케이가 출연했다.
이는 앞서 지난 2020년 KBO를 중계하면서 시도했던 방식이다. 당시 KBO리그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없었던 ESPN의 캐스터와 해설진은 경기 내용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중간에 게스트를 초청해 얘기를 나누는 등 거의 만담 형식의 중계를 진행했다. ‘미지의 무대’를 대처하는 방식이 ‘대안 중계’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이런 방식을 그대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 KBO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유명한 전직 선수가 아니어도 좋다. 해당 경기를 치르는 팀을 응원하는 유명인이나 해당 팀의 인기 치어리더를 초청해 함께 경기를 보면서 라이브 채팅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중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제안일 뿐이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자되는 일이다. 유료 중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페이오프피치(payoff pitch)는 투수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던지는 공을 말한다. 번역하자면 ’결정구’ 정도 되겠다. 이 공은 묵직한 직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예리한 변화구, 때로는 실투가 될 수도 있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더 이상 투수의 것이 아니듯, 기자의 손을 떠난 글도 더 이상 기자의 것이 아니다. 판단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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