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작] “1부 안 봐도 충분”… 100만 향하는 ‘외계+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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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개봉 초반 인기몰이하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외계+인 2부는 지난 10일 개봉한 이후 81만5332만명(18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2부 역시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700만 초반대인 만큼 갈 길이 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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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개봉 초반 인기몰이하고 있다. 시공을 오가는 복잡한 줄거리와 많은 캐릭터, 1부를 안 봤다는 사실 때문에 2부 관람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볼만한 콘텐츠라는 평가가 줄 잇고 있다. 1부의 흥행 참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외계+인 2부는 지난 10일 개봉한 이후 81만5332만명(18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위시’나 ‘인투 더 월드’ 같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서울의 봄’ ‘노량’ 등 대작이 여전히 관객몰이 중인 가운데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100만 관객 돌파는 확실해 보인다. 다만 2부 역시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700만 초반대인 만큼 갈 길이 먼 상황이다.
2부는 주인공 이안(김태리)이 내레이션으로 전작을 4분 30초 동안 요약해 주며 시작한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도 영화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때문에 영화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전작을 봤다면 더 입체적으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선 2022년 개봉작인 외계+인 1부가 역주행하고 있다.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혀버린 이안은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찾고 외계로봇 썬더(김우빈)를 찾아 미래로 돌아간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다. 조선시대와 서울을 배경으로 세상을 구하는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그린 최 감독의 전작 ‘전우치’와 유사한 설정이다.
현대에선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외계 물질 ‘하바’를 일부 폭발시켜 많은 사람이 죽는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단 48분이 남은 상황에서 이안은 도사 무륵(류준열), 썬더, 두 신선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과 함께 2022년 현재로 돌아온다. 고려시대 저잣거리에서 약을 파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 관세청 수사관 ‘민개인(이하늬)’이 2부 전면에 등장하며 지구를 구하는 일등 공신이 된다.
수많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전작과 달리 2부에선 각 캐릭터가 뒤얽혀 본격 전투를 벌이면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신검을 빼앗기 위해 달리는 기차 안에서 벌이는 전투 장면은 특히나 압권이었다. ‘한국판 어벤저스’를 만들려 했다는 최 감독의 생각이 2부에서 본격 구현된 느낌이었다.
흑설, 청운의 만담이나 도술은 극 중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는데, 이들이 현대로 넘어오면서는 그 이질감이 두드러지며 영화의 매력을 끌어올린다. 단연 최고 캐릭터로 꼽힐 만했다. 여러 인물이 얽혀 있는 바람에 122분의 상영시간 동안 외계인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건 아쉽다. 또 1, 2부를 동시 촬영하면서도 완성도를 위해 연작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관객 입장에선 친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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