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술 대량구매에 쇼핑비 87만원, 술창고 있는 집 “역시 조정뱅이”(나혼산)[어제TV]

서유나 2024. 1. 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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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규현이 '조정뱅이'(조규현 주정뱅이) 별명에 딱 맞는 일상을 보여줬다.

1월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29회에서는 규현의 자취 5개월 차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규현은 자취를 시작한 지 5개월 반이 지났다며 "2006년 데뷔해 장장 17년간 숙소에 살다가 작년 8월 독립했다"고 밝혔다. 규현의 첫 자취집은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그저 깔끔하고 심플한 모습. 규현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나 보다"라는 짐작에 "월세이기 때문에 바꿔봐야 원상복구해야 해서"라고 답했다.

규현의 집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TV 두 대, 모니터가 두 대씩인 데스크톱 두 대, 냉장고도 두 대라는 점이었다. 규현은 "제가 마지막으로 옷을 산 게 3, 4년 전이다. 딴 거에 소비를 안 한다"며 평소 "관심 있는 전자기기, 넉넉한 냉장 저장 공간"에 올인해 소비를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규현의 일상은 '도파민 중독', '멀티플레이어'로 표현됐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씻으면서도 태블릿 PC를 품에서 떼어놓지 않고 내내 영상 시청을 하는 규현은 심지어 게임을 하면서도 부동산 강의를 동시에 틀어놓고 시청했다. 규현은 "강박이 있나보다. 한가지만 하면 시간이 아깝다. 100% 내용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80%는 들어온다. 시간 절약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려 1시간 넘게 게임과 영상 시청을 동시에 한 규현은 곧 씻고 외출 준비를 했다. 차례차례 기초화장품을 바르고 선크림으로 마무리 한 규현은 정성스럽게 머리를 드라이하고 코트를 입었다. 이에 멤버들은 규현이 행사를 가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

뜻밖에도 규현의 행선지는 창고형 대형 마트였다. 규현은 무지개 회원들이 "마트 가는데 무슨 저렇게 꾸미고 가냐", "계산해주는 분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하자 "제가 꾸밀 일이 없잖나. 평소에 스타일리스트가 꾸며주고 사복 입을 일이 없다"고 해명했고, 박나래와 키는 한번씩 사복으로 꾸미고 해소하고 싶은 때가 있다며 납득했다.

꽃단장을 한 규현은 쇼핑을 하며 파워 J(판단형, 계획형)의 면모를 드러냈다. 절대 계획하지 않은 건 사지 않는 모습. 평소 잘 볼 때 목록을 만들어 필요한 것만 산다는 규현은 "충동구매를 안 하게 된다"고 자부했고, 전형적인 P(인식형, 즉흥형) 전현무는 "난 충동구매밖에 없다. 집에 프라이팬이 10개 있다. (다른 걸 사느라 원래 사려던 걸 까먹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서 결국 B마트를 연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못한 장면이 VCR을 통해 공개됐다. 절대 충동구매는 하지 않는다는 규현이 주류코너에 가더니 폭주하듯 술을 쓸어담기 시작한 것. 전현무가 "이게 다 계획된 거라고?"라고 의심하자 규현은 "계획된 거다. 생각보다 덜 샀다"고 해명했다.

술을 쓸어담은 탓인지 규현이 결제할 금액은 무려 약 87만 9천 원이었다. 한 번의 쇼핑에 거의 90만 원 가깝게 소비한 규현에 전현무는 입을 떡 벌리더니 "충동구매 하는 우리보다 많이 쓴다"고 일침했다. 심지어 규현은 주류 기준 구매량을 초과해 술을 사는 바람에 신분증 검사까지 했다. 규현은 "주류를 많이 구매하시는 경우 '본인이 다 마시겠다, 사적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해야 한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귀가한 규현은 바로바로 장봐온 물건들은 정리했다. 그러면서 규현의 낭만 가득 술창고도 공개됐는데, 장 하나를 꽉 채운 술에 박나래와 이장우의 관심이 초집중됐다. 규현은 "이래서 조정뱅이라고 하는구나"라는 감탄에 수집일 뿐이라며 "매일 마시는 게 아니다"라고 선 그었다.

그러곤 "많은 사람들이 '아이고 저 조정뱅이 몸에도 안 좋은 걸'이라고 하는데 자기들은 술 말고 몸에 안 좋은 거 많이 하지 않냐. 탄산 먹지, 커피 먹지, 담배 피우지, 다 하면서 내가 술 하나 하는 것 갖고 뭐라고 한다. 혼자 마시는 것도 아니고 고주망태 되고 주사부리는 것도 아니다. 술이 많지만 혼자 마시는 게 아니라 풍류를 즐긴다는 건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배가 된다. 저도 가족이 생기면 가족과 즐길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많이 억울한 듯 말을 쏟아냈다.

규현의 술창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술창고를 지나 한 방에 들어가면 와인셀러, 위스키장, 그리고 차게 마시는 주류 위주로 보관하는 냉장고까지 있었다. "아마 혼자 마시려면 한 3년은 걸리지 않을까 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규현은 "아무리 포장해도 조정뱅이가 맞는 듯하다"는 전현무의 일침에 "매일 안 마신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지만, 전현무는 "매일 마시면 죽는다"고 대응해 큰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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