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은 무슨' 日 당장 탈락 걱정부터, 우승후보 1순위인데 '경우의 수' 등장

이원희 기자 2024. 1. 2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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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한일전은 급한 게 아니다.

일본은 당장 조별리그 탈락 걱정부터 하고 있다.

이 경우 일본은 E조 1위를 만나게 되는데, E조 1위는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도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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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실망에 빠진 일본 선수단. /AFPBBNews=뉴스1
16강 한일전은 급한 게 아니다. 일본은 당장 조별리그 탈락 걱정부터 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패다.

일본이 속한 D조 순위표는 이렇다. 이라크가 2전 전승(승점 6)을 거둬 조 1위로 올라섰고, 일본이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조 3위는 인도네시아(1승1패·승점 3)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같은 조 베트남은 1-0으로 잡아냈다. 베트남은 2패(승점 0)가 돼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의 3차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오는 24일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패한 탓에 조 1위는 불가하다. 이라크가 3차전 베트남에 진다고 해도 달성할 수 없다. 아시안컵에서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꺾는다고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없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이 경우 일본은 E조 1위를 만나게 되는데, E조 1위는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이 될 수 있다. 최대 우승후보 두 팀이 16강에서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도 걱정해야 한다. 일본이 3차전 인도네시아에 패할 경우 실현될 수 있다.

'경우의 수'까지 등장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이 이라크전에 승리했다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1-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일본이 3차전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2위가 된다. 패할 경우 3위가 확정된다. 다른 조의 결과에 달렸다"고 따졌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 2위 12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남은 4자리는 각 조 3위 중에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일본의 실점 장면. /AFPBBNews=뉴스1
일본이 조 최하위로 떨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조 3위가 될 경우 탈락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1승2패는 좋은 성적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따지면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크게 앞선다. 일본이 17위로 아시아축구연맹(FIFA) 국가 랭킹이 가장 높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46위로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졌듯이 언제든 이변이 가능하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이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2위로 올라간다. 일본은 17위이고, 인도네시아는 146위다. 하위 팀과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안컵이 열리기 직전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공개했다. 일본이 28%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으로 우승확률 16%였다. 호주는 12%,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1%씩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은 탈락 걱정부터 하게 됐다. 대굴욕이다.

고개를 숙인 일본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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