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문제' 속 먼저 침몰한 日, '조현우 뛰면 亞컵 첫출전' 한국은[초점]

김성수 기자 2024. 1. 20.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력한 아시안컵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일본이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문제를 드러내며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부상으로 이탈해 조현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 소집한 골키퍼 3명의 A매치 출전 수의 합(스즈키 자이언 6회, 마에카와 다이야 1회,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0회)이 10경기가 안 돼 경험적인 측면에서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조별리그부터 아킬레스건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강력한 아시안컵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일본이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문제를 드러내며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부상으로 이탈해 조현우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한국은 일본과 다르게 골키퍼 자리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조현우. ⓒ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 요르단과의 맞대결을 가진다.

바레인과의 1차전 3-1 승리 후 요르단전을 준비하던 한국은 뜻밖의 악재를 맞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전날 자체게임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어젯밤 MRI 결과가 나왔다. 소집해제 후 조기 귀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 파열에 의한 부상은 최소 6개월에서 1년가량의 회복을 요한다.

김승규는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 때부터 현재까지 약 4년 반 동안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 역시 당연히 주전 골키퍼로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갑작스럽게 이탈하게 되면서 No.2 골키퍼였던 조현우가 주전 골키퍼로 승격할 것으로 보인다. 송범근 골키퍼는 아직 클린스만호 체재에서 경기를 뛰어보지도 않았기 때문. 조현우는 지난해 10월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출전한 바 있다.

ⓒK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독일 격파' 일등공신이 되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조현우.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발밑, 볼 컨트롤, 패스 등으로 인해 벤투호는 물론 클린스만호에서도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2019 아시안컵, 2022 월드컵 모두 김승규에 선발 자리를 내준 조현우는 이번 요르단전에 나설 경우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대륙급 이상 규모의 대회 첫 출전이다. 아시안컵 출전은 조현우 커리어에서 최초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한국처럼 골키퍼 포지션에 이슈가 있었던 일본은 19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골키퍼의 실수를 시작으로 무너졌다. 전반 5분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언이 쳐낸 공이 상대 이라크 공격수 머리 쪽으로 정확히 향했고, 이는 손쉬운 헤딩골로 연결됐다. 초반부터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한 일본은 결국 이라크에 1-2 충격패를 당하며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 소집한 골키퍼 3명의 A매치 출전 수의 합(스즈키 자이언 6회, 마에카와 다이야 1회,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 0회)이 10경기가 안 돼 경험적인 측면에서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조별리그부터 아킬레스건이 됐다. 물론 조현우는 A매치 24경기에 나와 이들 셋을 합친 것보다 국가대표 경험이 많지만, 요르단전에 나선다면 오랜만에 큰 무대에 서는 것이기에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도전이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