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일본 최대 약점 발견...맨유 이적 거부한 골키퍼 맞나, 불안 심각

김대식 기자 2024. 1.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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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불안감이 일본을 흔들어놨다.

지난 경기에서부터 불안함을 드러냈던 일본 주전 골키퍼 자이온의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자이온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 한국과 함께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의 최대 약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이 조 2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한일전이 성사된다면 자이온의 불안한 판단과 펀칭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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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불안감이 일본을 흔들어놨다.

일본(FIFA 랭킹 17위)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FIFA 랭킹 63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일본은 조 2위가 됐고, 이라크가 조 1위가 됐다.

지난 경기에서부터 불안함을 드러냈던 일본 주전 골키퍼 자이온의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자이온은 지난 경기에서 베트남의 두 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첫 번째 실점 상황은 헤더의 궤적이 막기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자이온이 쓸데없이 골문 앞을 비운 것도 원흉이 됐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펀칭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베트남 선수에게 공을 헌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이온을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써도 되겠는가라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자이온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자이온은 하지메 감독에 대한 신뢰에 노답하지 못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에 제대로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라크가 거세게 공격을 하기 시작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펀칭과 판단에 있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전반 4분 만에 대형 사고를 쳤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또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했다. 골키퍼는 펀칭을 할 때 상대 공격수가 2차 슈팅을 하기 힘든 골대의 좌우측으로 쳐내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자이온의 펀칭은 가운데로 쏠렸고, 아이안 후세인이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4분 만에 실점한 일본은 전반 중반까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이라크는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온 턱에 더욱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이어가기가 편해졌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자이온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일본의 경기 계획을 초장부터 망친 선수가 자이온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자이온의 불안정한 모습은 꽤 충격적이다. 자이온은 한때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가 자이온에게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출신 골키퍼는 3번째 옵션 후보 중 하나이며 현재 선수 쪽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계약으로 바쁘기 때문에 아직 우라와 레즈 구득 측과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놀랍게도 자이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고, 대신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나서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이온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 한국과 함께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의 최대 약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이 조 2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한일전이 성사된다면 자이온의 불안한 판단과 펀칭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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