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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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패너티 지음.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은유 지음.
김희정, 권희정 외 10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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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어 있는 뜻밖의 세계사
찰스 패너티 지음. 이형식 옮김. 저금통은 왜 돼지 모양일까. 18세기 영국에서 만들어진 돼지 저금통은 '피그(pygg)'라는 점토가 발음이 같은 '돼지(pig)'로 바뀐 우연의 결과였다. 세계적 문화비평가인 저자는 300여 가지 사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사물의 유래와 역사를 들려준다. 사물 이야기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게르만 포로의 머리카락을 뽑아 가발을 만든 로마인의 사례는 전쟁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북피움·528쪽·3만3,000원
△시장주의란 무엇인가
홍훈 지음. 평등과 공정성, 분배 등은 가격과 효용에 중점을 두는 시장주의가 간과해 온 것들이다. 경제학부 교수인 저자는 시장주의가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것들을 밝힘으로써 시장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고 비판하자고 말한다. 책은 시장주의 경제이론의 개념들을 정의하고 개념 간 연결성과 연속성에 주목한다. 저자는 "시장경제 옹호자들 중에도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강조한다. 태학사·352쪽·2만5,000원
△피크타임
톰 버틀러 보던 지음. 홍연미 옮김. 박완서는 40세에 등단했고 레이 크록은 52세에 맥도널드를 설립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60세에 '총, 균, 쇠'를 출간했다. 저자는 조기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각자의 속도와 전성기가 있다고 조언한다. 결실을 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인 '리드타임'을 견뎌야 '피크타임'에 도달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평범한 시간이 쌓여야 압도적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와이즈맵·288쪽·1만8,000원
△해방의 밤
은유 지음. 저자에게 책은 해방의 문을 여는 연장이며, 밤은 엄마가 아닌 자신으로 존재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해방의 밤'에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표 달성과 지식 쌓기가 아닌 독서가 삶을 풍부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 오라'를 통해 작가-활동가로서의 시야를 열었고,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으로 사랑의 철학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창비·364쪽·1만8,000원
△선 넘은 여자들
김희정, 권희정 외 10인 지음. 해외에서 성공한 여성들의 성장 이야기이자 평범한 워킹맘들의 고군분투기. 홍콩과 싱가포르에 사는 저자들은 여성으로서 일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 해외에서 사는 것 등 꿈을 향해 달려 온 열정적 삶을 각자 진솔하게 밝힌다. 윤재운은 7년의 경력 단절 끝에 싱가포르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신소희는 통역사, 발레리나 등을 거쳐 국제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생각의창·384쪽·1만9,000원
△바다의 제왕
대나 스타프 지음. 박유진 옮김. 고·중생대의 암모나이트부터 신생대의 오징어와 문어까지, 두족류(머리에 다리 달린 동물)는 5억 년에 걸쳐 진화했다. 진화의 중심엔 껍데기의 변천이 있다. 암모나이트엔 껍데기가 있지만 지금의 오징어와 문어는 껍데기가 없다. 두족류는 바다 밑바닥에서 떠오르는 헤엄을 발명한 '바다의 제왕'이었다. 숱한 멸종 위기를 뚫고 상어 등 바다의 포식자와 함께 공진화해온 두족류를 다시 들여다본다. 뿌리와이파리·288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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