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승소' '탕후루 옆집 개업'…금주의 핫이슈[튜브가이드]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아이브 장원영, '탈덕수용소' 상대 손배소 승소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장원영이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해 12월21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박 부장판사는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장원영 측은 지난 2023년 10월께 박씨가 탈덕수용소 채널에 인격을 모독하는 허위 사실을 올렸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이 진행된 후에도 박씨는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무변론 판결이 났다.
한편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은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국내 민형사 소송과 해외 소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가짜 기부' 논란 伊 인플루언서, 광고 끊기고 수사까지
17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키아라 페라그니(36)는 지난달 이탈리아 반독점 당국(AGCM)으로부터 벌금 107만5000유로(약 15억3951만원)를 부과받은 데 이어 검찰 수사 대상에도 올랐다.
페라그니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팡도르' 케이크를 홍보하면서 판매금이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어린이 병원에 기부될 것처럼 팔로워들을 속였다는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한때 인스타그램에서 약 3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인 페라그니는 팬과 광고주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탕후루집 '상도덕' 논란 유튜버…"현재 위치 오픈 안 해"
6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자림'은 지난 18일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창업을 함에 있어 상권 내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제 창업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요소들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왕가탕후루 사장님을 비롯해 선의의 분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픈을 예정하고 있었던 저의 탕후루 가게는 오픈을 '일단 중지'할 예정이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오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것처럼 부동산과 임대인을 속이고 탕후루 가게를 차렸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가게의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자림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으나, 해당 위치가 프랜차이즈 탕후루 매장 바로 옆집이라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마식령 스키장에 나타난 러 미녀…SNS 관광 홍보 나선 北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비카(Vik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여성 인플루언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있다.
이달 9일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린 그는, 북한의 식당이나 행사장을 방문하고 현지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비카를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23세 여성으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온라인 활동이 엄격히 통제되는 북한 내에서 소셜미디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인플루언서가 당국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비원 폭행한 10대 무릎 꿇린 유튜버…사적 제재 논란
BJ '신태일' '예으뜸'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할아버지 폭행범 잡았습니다' '할아버지 폭행범 참교육 다녀왔습니다' 영상을 각각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2일 0시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벌어진 60대 경비원 폭행 사건의 피의자인 10대 남학생이라고 소개된 한 남성이 등장한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해당 학생이 신태일과 예으뜸으로부터 고성과 욕설을 듣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모자이크 처리 없이 등장한 영상 속 남성이 실제 해당 사건 피의자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적제재는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제안 거절했던 미스터비스트, 결국 X에 첫 영상…"수익 시험"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는 X에 1달러(약 1300원) 자동차와 1억 달러(약 1341억3000만원) 자동차를 비교하는 영상이 포함된 트윗을 올렸다.
미스터비스트는 해당 트윗에서 "X에 올린 영상으로 광고 수익을 얼마나 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시험 삼아 이 영상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X 광고 수익이 유튜브에 비해 작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X에 영상을 올려달라는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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