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 숙소 떠난 규현, 마트 술값만 87만 원 "조정뱅이 아닌 수집가" ('나혼산')[종합]

이우주 2024. 1. 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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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규현이 '조정뱅이' 다운 풍류 일상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키는 "인테리어쪽은 별로 관심 없나 보다"라고 물었고 규현은 "제가 월세이기 때문에 딱히. 바꿔봐야 원상복구 해야 하지 않냐"고 밝혔다.

규현은 "평소에 꾸밀 일이 없지 않냐. 제가 사복을 입을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나래는 이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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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혼산' 규현이 '조정뱅이' 다운 풍류 일상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규현은 "2006년에 데뷔해서 17년하고도 2개월 숙소 생활을 하다가 작년 8월에 독립을 하게 됐다"고 이사한 새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넓디 넓은 집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키는 "인테리어쪽은 별로 관심 없나 보다"라고 물었고 규현은 "제가 월세이기 때문에 딱히. 바꿔봐야 원상복구 해야 하지 않냐"고 밝혔다.

규현은 "마지막으로 옷 산 게 3~4년 전인 거 같다. 다른 거에 소비 안 한다"며 "관심 있는 건 전자기기와 넉넉한 냉장 저장공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규현의 집에는 다양한 전자기기들과 2개의 냉장고가 있었다. 냉장고 안에도 라벨링까지 된 채소들,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규현은 "저는 배달 음식을 거의 안 먹는다. 먹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먹을 수 있게 구비를 해놨다"고 밝혔다.

이날의 아침 메뉴는 규현표 저칼로리 잡채밥. 규현은 "다이어트 컵라면으로 만든 잡채밥이다. 진짜 괜찮다. 실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며 "요즘 인터넷에 다이어트 레시피가 진짜 많다. 근데 생각보다 맛있다. 굴소스도 저칼로리고 알룰로스를 썼다. 6kg 살 뺄 때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게임 방송을 보며 식사와 설거지를 마친 규현은 컴퓨터 앞에 앉아 부동산 강의 영상을 봤다. 규현은 "어디 사려고 본다기보단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다. 경제 관련돼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규현은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이장우는 "게임하면서 영상이 들어오냐"고 물었고 규현은 "들어온다"고 밝혔다. 규현은 "(멀티태그킹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 같다. 한가지만 하면 시간이 아깝다. 멀티태스킹을 할 때 80%씩은 들어온다. 시간 절약도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축제차량을 타고 외출한 규현. 규현은 "제가 운전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까 제 차를 매형께 드리고 스케줄 차량을 평소에 끌고 다닌다. 제 명의의 차"라고 밝혔다.

헤어 드라이까지 한 규현이 간 곳은 마트. 규현은 "평소에 꾸밀 일이 없지 않냐. 제가 사복을 입을 일이 없다"고 밝혔고 박나래는 이에 공감했다.

창고형 대형마트에 간 규현은 "예전에는 숙소 이모님께서 식재료들을 사두셨는데 이제는 제가 다 관리하다 보니까 (냉장고를) 짜임새 있게 만들고 싶다. 식재료 소분하는 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이 지점 저 지점도 가본다. 가면 매장 스타일이 다 다르다. 그런 거 체크하러 가는 것도 재밌다"고 밝혔다.

미리 살 것을 정해 놓고 가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술 코너에서 멈칫했다. 카트를 채울 정도로 술을 쓸어 담았지만 규현은 "계획된 거다. 생각보다 덜 샀다"고 밝혔다. 충동구매가 없다는 규현은 무려 87만 9000원을 지불했다.

규현의 집에는 엄청난 술이 가득 저장되어 있었다. 규현은 "저는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수집가들 있지 않냐. 술을 수집하는 거다. 마시긴 하지만 간혹 마신다"고 밝혔다.

규현은 "제가 매일 술 마시는 사람으로 알더라. 유일하게 하는 게 술밖에 없다. 사람들이 조정뱅이 몸에도 안 좋은 거 많이 마신다 하지만 자기들은 몸에 안 좋은 거 다 한다. 탄산 먹지 커피 마시지 담배 피지. 고주망태 되고 주사부리는 것도 아니고 풍류를 즐긴다는 건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배가되는 것"이라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방 안에는 와인 셀러와 술장고까지 갖춰져 있었다. 규현은 "혼자 마시려면 3년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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