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골칫거리 FW, 올 시즌 끝으로 계약 만료에도 1월 이적은 ‘N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르시알(29)이 1월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맨유의 앙토니 마르시알은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마르시알과 맨유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나 맨유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마르시알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1월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맨유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마르시알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클럽들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마르시알은 유럽 무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하며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맨유로서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맨유는 2015년 AS 모나코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세의 마르시알을 8,000만 유로(약 1,16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왔다. 당시 프랑스 리그1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 치우며 맨유에 합류한 마르시알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마르시알은 숙명의 라이벌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시작을 했고 한 시즌 간 47경기에서 17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추락했다.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번번이 잡았고 최악의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고 2021-22시즌 세비야로 반 시즌 간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마르시알은 19경기에서 2골 2도움에 그치면서 여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맨유는 그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구단을 떠나지 않으려는 의사를 확고히 하면서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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