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류현진 상대 협박 3억여원 뜯어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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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가운데, 그가 과거 류현진(36)을 상대로도 3억원 이상을 뜯어낸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혜동은 지난 2021년12월 김하성에게서 2억원을 뜯어낸 뒤 김하성의 에이전트사를 통해 류현진의 한국 로드매니저 일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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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가운데, 그가 과거 류현진(36)을 상대로도 3억원 이상을 뜯어낸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혜동은 지난 2021년12월 김하성에게서 2억원을 뜯어낸 뒤 김하성의 에이전트사를 통해 류현진의 한국 로드매니저 일을 맡게 됐다. 임혜동의 입이 무서워 에이전트사가 새 일자리를 준 것이다.
임혜동은 2022년 1월 류현진의 제주도 캠프에 합류했고, 휴식일이었던 같은 달 8일 호텔방에서 류현진과 다른 선수, 코치 등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혜동은 술에 취해 막말을 했고 류현진이 장난으로 골프채를 들고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폰 카메라에 담겼다.
임혜동은 2022년 12월 김하성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 입금 받았고, 4개월 뒤인 2023년3월 류현진에게 연락해 술자리 영상을 보내 폭행 및 성폭력(성적 수치심)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 3억원 이상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하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혜동이 류현진에게 보낸 협박성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임혜동을 공갈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고, 김하성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혜동이 김하성 외에 류현진에게도 수억원을 뜯어낸 정황을 포착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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