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빙상·설상 스타 총출동…내일 한국 썰매 메달 기대감
태국 루지 최초 출전에 이목집중
김보근 남자싱글 금메달 도전장
■오늘 주요경기 주목할 선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개막한 가운데, 대회 2일 차인 20일부터 동계종목 유망주들의 열전에 돌입한다. 본지는 휴일인 21일까지 2일간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어떤 선수를 주목해야 할지 소개한다.
20일
강릉에선 강릉 컬링 센터에서 컬링이, 강릉 하키 센터에서 아이스하키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쇼트트랙이 열린다. 올림픽 컬링 2회 우승자인 울리크 슈미트(덴마크)의 남매 제이콥 슈미트와 카트린 슈미트가 호흡을 맞추는 컬링 믹스팀 예선 B조 1경기는 오후 2시 시작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신이자 대회 최연소 국가대표인 장현정(남춘천여중)은 오후 4시 아이스하키 여자 3대3 예선에 나선다.
강민지(인천동양중)는 오전 11시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나선다. 단거리 전문인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ISU 주니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땄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장거리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같은 경기 남자부에서는 정재희(한강중), 김유석, 주재희(이상 한광고)가 메달을 노린다. 평창에선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루지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바이애슬론이,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에서 스키점프가 열린다.
수니타 차이야판토(태국)는 오전 8시30분 루지 여자 싱글에 나선다. 2022년 5월 2018평창재단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루지를 접한 그는 태국 최초로 썰매 종목 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다. 태국은 기후 특성상 동계스포츠 전통이 짧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를 주목해야 한다.
백맨 배재성(상지대관령고)과 파일럿 김하윤(서울루지경기연맹)은 오전 11시 루지 남자 더블에 나선다. 배재성과 김하윤은 2022년 제8회 루지 유소년 대륙간컵 남자 2인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년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16세 이하 남자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첫 메달이 기대된다.
김민지(철암고)는 오전 11시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0㎞에, 황태령(황지고)은 오후 2시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12.5㎞에 나선다. 김민지는 2022년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여자16세이하부 스프린트 6㎞ 은메달, 18㎞계주 동메달, 집단출발 10㎞ 금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출전한 2023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언니들 사이에서도 여자19세이하부 집단출발 10㎞ 금메달, 스프린트 7.5㎞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태령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16세이하부 스프린트 6㎞ 금메달, 18㎞계주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남자16세이하부 집단출발 10㎞ 금메달, 스프린트 6㎞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장선웅(상지대관령고)는 오후 1시30분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에 나선다. 그는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 1개와 은 1개를 획득하며 실력을 드러냈다. 이밖에 김예빈(영서고)은 오전 11시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에 출전한다.
21일
제이콥 슈미트와 카트린 슈미트는 오전 10시, 오후 6시 각각 컬링 믹스팀 예선 B조 2경기와 3경기를 치른다.
장현정도 오후 12시, 오후 7시에 아이스하키 여자 3대3 예선에 나선다. 20일 쇼트트랙에 나섰던 4명의 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엔 1000m 경기에서 메달을 노린다. 황태령(황지고)과 김민지(철암고)는 오전 11시 바이애슬론 개인 혼성 계주 6㎞(여)+7.5㎞(남)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루지 유망주 김보근은 오전 8시30분 루지 남자 싱글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현역 국가대표이기도 한 김보근은 2021년 제7회 전국루지 스타트대회 3위, 2022년 제1차 유스A 컨티넨탈컵 2위, 2023년 제8회 전국루지 스타트대회 1위,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19세이하부 남자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경기에 티라파트 사타(태국)도 출전한다. 티라파트 사타도 수니타 차이야판토와 함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루지를 접한 선수다.
이날 정선에서는 첫 경기가 열린다. 하이원 스키 리조트에서 알파인스키가 진행된다. 애니카 헌트(미국)는 오전 10시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 대회전에 출전한다. 이현호(강릉중앙고)와 미하 오세르반(슬로베니아)은 오후 12시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현호는 2022년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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