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지역 서식 천연기념물 산양 207 마리 추산

이동명 2024. 1.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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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의 고장' 양구지역에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최소 207마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진행해 최근 보고서를 낸 '2023년 양구 등 산양 서식실태 조사 및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구지역 내에서 207개체의 산양이 확인됐다.

양구지역 산양 최소 서식 규모는 양구군이 진행한 2022년 산양서식 실태조사 결과(165마리)에 2023년 무인센서카메라 등에 추가로 포착된 개체수(42마리)를 합산한 결과 207마리로 도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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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메라 포착 실태 확인
발아율 제고 식물생장 큰 역할
200개체 이상 확인 보전 초점
▲ 겨울에 촬영된 양구 산양 모습. 사진제공=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

‘산양의 고장’ 양구지역에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최소 207마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진행해 최근 보고서를 낸 ‘2023년 양구 등 산양 서식실태 조사 및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구지역 내에서 207개체의 산양이 확인됐다. 조사는 흔적 발견, 목격 등을 바탕으로 산양서식 가능지역으로 분류된 지점에서 이뤄졌다. 인근지역의 경우 화천 83개체, 철원 6개체, 서울 1개체, 춘천 6개체가 확인됐다. 이는 직접 확인된 개체로 지역내 최소 서식 규모다.

2002년부터 최근까지 환경부·문화재청·국립공원공단·지자체 등이 진행하고 있는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양구, DMZ, 설악산, 삼척·울진지역은 각각 200~350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표적인 산양 서식지로 분류된다. 양구지역 산양 최소 서식 규모는 양구군이 진행한 2022년 산양서식 실태조사 결과(165마리)에 2023년 무인센서카메라 등에 추가로 포착된 개체수(42마리)를 합산한 결과 207마리로 도출된 것이다.

촬영 내용을 분석한 결과 산양의 활동은 7월, 오전 5시~오전 6시에 가장 활발했다. 산양 실태 확인을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된 야생동물의 경우 양구에서는 산양, 하늘다람쥐, 담비, 삵, 사향노루 등 총 5목 11과 18종이 조사됐다.

조재운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은 “산양 100개체는 인간의 간섭 없이 생존이 가능한 최소생존 개체군으로 200개체 이상이 확인된 양구지역의 경우 보전에도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산양은 초식동물로서 배설물과 함께 풍뎅이 활동 강화 등으로 발아율 제고와 식물생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만큼 양구의 자연 다양성·건강성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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