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종두득두(種豆得豆)

이재춘 2024. 1.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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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관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정치세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건전한 정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도 있어서 일석이조다.

종두득두(種豆得豆),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정치에 깨끗한 종자(돈)를 뿌려 정직하고 건강한 정치 문화를 싹틔우고 키워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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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있다. 또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도 있다. 사람 간 관계는 재물, 돈의 오감(거래)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인간관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정치세계일 것이다. 정치를 하는 데에는 정치자금, 돈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돈에도 종류가 있다. 검은돈과 깨끗한 돈이다. 절도나 사기 등 불법행위로 벌어들인 돈은 검은돈, 정당한 근로 행위나 투자, 건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얻어 들인 이득은 깨끗한 돈이다. 어떠한 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어야 할지는 분명하다. 그 돈이 정치의 방향을 정하고 정책을 키워낼 것이므로, 올바르고 신중한 선택으로 돈을 받아들이고 집행해야 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간한 선거법 관련 ‘유형별 조치사례집’을 보면 위반행위 중 기부, 금품수수 등 검은돈에 관련된 것이 대략 40% 정도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개인 간 거래에서도 검은돈이 쓰여서는 안 되지만 막중국사를 수행하는 정치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검은돈은 검은 정치를 부르고, 우리 사회의 퇴보와 몰락을 자초하게 된다. 예전의 막걸리와 고무신 정치, 선심 관광과 불편부당한 비리 정치 등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그동안 우리가 충분히 체험했다. 부정부패와 불신 등 아주 고약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전 국민을 혼란과 무질서 속에 빠뜨리게 하고 만 것을 우리는 안다.

정치에서 필요로 하는 깨끗한 돈은 정치후원금을 통해 조성될 수 있다. 선한 사람들의 소중한 기대와 정성이 담긴 사랑의 후원금이 많을수록 우리 정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유용하다. 우리나라의 건전한 정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함께, 현실적으로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도 있어서 일석이조다.

종두득두(種豆得豆),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정치에 깨끗한 종자(돈)를 뿌려 정직하고 건강한 정치 문화를 싹틔우고 키워내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춘 철원군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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