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골키퍼 리스크' 이겨내지 못하고 이변 희생양 됐다

금윤호 기자 2024. 1.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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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일본이 불안한 골키퍼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대회 첫 희생양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일본(FIFA랭킹 17위)은 이라크(63위)에 D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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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번 아시안컵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일본이 불안한 골키퍼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대회 첫 희생양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일본(FIFA랭킹 17위)은 이라크(63위)에 D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까지 승리는 일본이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아이멘 후세인이 헤더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후세인에게 헤더를 허용했고, 자이온은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하면서 0-2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일본은 경기 종료 때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1골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패했다.

사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이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의문부호가 생긴 것은 이라크전이 처음이 아니었다. 일본은 1차전인 베트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두 골을 터뜨리면서 4-2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 특히 골키퍼 불안을 노출했고 그 여파는 이라크전에서도 이어졌다.

베트남전에서 불안한 펀칭으로 실점을 내줬던 자이온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고, 코너킥 상황에서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가나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자이온은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1년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입성했다.

자이온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잠재력을 지켜본 빅클럽은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그 팀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그러나 자이온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출전을 중요시하면서 맨유 이적을 거절했다.

한편 자이온으로 인해 뒷문 불안이라는 약점을 연이어 노출한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교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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