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P.S] 김가영 다음은 초클루! 하나카드, NH농협카드와 P.O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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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은 없었다.
하나카드가 에스와이를 2연속으로 업어치며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19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하나카드가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합산 전적 2-0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로써 '아빠 팀' 하나카드는 '딸 팀'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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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연장전은 없었다. 하나카드가 에스와이를 2연속으로 업어치며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19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하나카드가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합산 전적 2-0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전날은 김가영이 2승 활약했다면, 이 날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에이스로 빛을 발했다.
오더는 양쪽 모두 전날과 같았다. 1세트 남자복식은 에스와이가 출발이 좋았다. 산체스(스페인)-박인수가 Q.응우옌(베트남)-김병호를 11-7로 완파했다. 그러나 김가영-사카이(일본) 조가 2세트에서 한지은-한슬기를 9-7로 메치며 한 차례 맞불을 놨다.
이어 3세트서 초클루가 산체스를 상대로 대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하나카드쪽으로 기울었다.
초클루는 4이닝까지 0-11로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세워 초유의 명경기를 만들었다. 5이닝째 하이런 7점을 시작으로 6이닝째 6득점, 7이닝 2득점으로 15점을 채웠고, 1득점 추가에 그친 산체스를 15-12로 따돌렸다.
이어 4세트서 곧바로 사카이와 호흡을 맞춰 황득희-이우경을 상대로 9이닝만에 9점을 합작, 9:4로 격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린 에스와이는 박인수와 한지은의 단식전 맹활약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5세트서 박인수가 신정주를 11-10(10이닝), 6세트서는 한지은이 김가영에 9-8(13이닝) 나란히 1점차 승리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준플레이오프 종료냐, 3차전이냐의 기로에 선 마지막 7세트가 펼쳐졌다.
그리고 '베트남 특급' Q.응우옌이 이영훈을 12이닝만에 11-4로 제압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틀 연속으로 승장이 된 하나카드 김병호는 "두 번 다시 이렇게 긴 시합을 하고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도 "힘든만큼 오늘 승리가 기분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훈선수로 들어선 초클루는 "3세트에서 산체스와 경기할 때 끌려가다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역전승을 거둔 시점에서, 남은 세트는 우리가 더 강한 선수들이 나서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이로써 '아빠 팀' 하나카드는 '딸 팀'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김병호는 "전력상 우리가 약하다는 부분이 있지만, 요즘 초클루를 보면 조재호를 대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틀간 강팀과 경기해서 더 센 팀을 만나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패장으로 아쉽게 첫 포스트시즌을 마친 에스와이 황득희는 "아쉽게 패했지만 올 시즌 우리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남은 개인투어에서 각 팀원들이 잘 활약하길 빌고, 다음 시즌까지 기량을 더욱 끌어올려 좋은 성적, 좋은 경기로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플레이오프는 20일부터 곧바로 이어지며 하루에 두 경기(플레이오프A-B)가 나뉘어 진행된다. SK렌터카-크라운해태의 플레이오프B가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A는 오후 8시30분부터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열리며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먼저 끝나더라도 일정을 앞당기지 않고 진행된다. 만약 플레이오프 A,B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이 앞당겨 치러진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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