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인도~네시아!' 압도적 숫자+목소리, 신태용호에 힘 싣는 인도네시아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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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인도네시아의 안방 분위기다.
베트남과 맞대결을 치르는 인도네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카타르를 찾았다.
소규모 경기장이지만, 인도네시아 국기를 든 수많은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많은 원정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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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흡사 인도네시아의 안방 분위기다. 베트남과 맞대결을 치르는 인도네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카타르를 찾았다.
19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D조 2차전이 열렸다.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하는 아홉 곳의 스타디움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곳이다. 한국과 바레인의 조별 E조 1차전이 열렸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1만 5,000석)보다도 아담한 게 특징이다.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은 약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소규모 경기장이지만, 인도네시아 국기를 든 수많은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베트남 국기보다 많은 숫자의 인도네시아 국기가 경기장을 수놓은 모습이다.
킥오프 전 양 팀의 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에도 인도네시아 팬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국가가 흘러나오자 큰 목소리로 선수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한국으로 치면 아리랑이나 오 필승 코리아 같은, 인도네시아 대표팀만을 위한 응원가도 울려퍼진다.
경기가 시작된 후엔 더 큰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인도~ 네시아!'를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와 환호성, 그리고 팬들이 준비한 대형 국기가 골문 뒤편에 나부꼈다. 특이한 점은 경기장 양쪽 끝의 골대 뒤에 모두 인도네시아 팬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방에서 인도네시아를 응원하는 소리가 쏟아진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양 팀의 국기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는 막대기가 달려 있는 것으로 A4용지보다도 작다. 또 하나는 몸에 두르거나 펼쳐 보일 수 있는 크기의 국기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팬들은 더 많은 준비를 했다. 경기장에 별도로 걸개만큼 큰 인도네시아 국기를 설치했고, 유럽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만치 커다란 국기를 들고 공중에 흔들며 신태용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환호성으로 선수들과 함께 싸우는 중이다. 많은 원정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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