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AI 한계 알고 더 준비해야" 경고
[앵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의 한계를 알고 더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발이냐, 규제냐를 놓고 논란 중인 가운데 다보스 포럼 토론자들의 견해도 엇갈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잠재력을 개발할 것인가, 위험성을 규제할 것인가의 논쟁 속에 오픈AI를 이끄는 샘 올트먼이 다보스 포럼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포럼 넷째 날 토론에서 올트먼은 인공지능, AI의 기술적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가 '범용 인공지능'(AGI)에 더 가까이 갈수록 위험과 스트레스, 긴장 수위가 모두 올라갈 것이고 낯선 일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며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최고경영자(CEO) : 전 세계가 강력한 인공지능에 가까워질수록 낯선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더 높은 수준의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AI 기술력은 일부 신비화돼 있다"고 진단하고 "AI가 어떤 결론을 내렸다면 어떤 추론을 거쳤는지를 설명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그 한계에 대비하라는 취지입니다.
올트먼은 기술적인 것보다 더 어려운 사회적 문제가 제기된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최고경영자(CEO) : (문제는) 누가 가치를 결정하고, 기본값과 한계는 무엇인지, 이 나라와 저 나라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입니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이는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유익한 정보로 AI가 결론을 내리면, 보상이 이뤄지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찾고 있다며 "AI 훈련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올트먼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전격 해고됐다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AI 논쟁에 대한 시각 차이가 해고 배경이 됐습니다.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의 견해도 엇갈렸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일 수 있다며 규제를 우려하는 시각과 함께 AI 개발에 앞서 핵심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는 경고가 공존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김효진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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