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십자인대 부상’에 안타까움 표한 클린스만...“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포포투=이종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김승규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FIFA 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득실차에서 밀리며 조 2위에 위치해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경기를 매우 잘 치른 요르단이다.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상당히 기대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1차전에 남발된 카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고 역시 축구의 일부다. 1차전부터 그렇게 많은 경고가 나올 줄 몰랐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 역시 누적된다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카드 관리를 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미 받은 경고들은 어쩔 수 없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관리를 해야한다”라고 밝했다.

이어 “경고 관리는 선수들의 몫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경고를 안 받을 수 없다. 선수들 역시 경고를 받고자 경기를 뛰진 않을 것이다. 선수 시절 나 역시도 그랬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 경고를 받으려고 하진 않는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훈련 도중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김승규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부상도 축구의 일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할 수밖에 없다. 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부상자도 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앞으로를 봐야한다는 말을 해줬다, 모든 팀들을 존중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상으로 1차전에 출전할 수 없었던 황희찬에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통증이 없는게 가장 중요하다. 팀과 같이 워밍업을 하고 훈련을 소화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매일 그의 상태를 체크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상대 요르단에 대해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높은 존중을 표한다. 그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선수 이름을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들이 공격 라인에 포진되어 있다. 상당한 존중을 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