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대책 이후...아파트값 8주째 내렸지만 낙폭 줄여

이승윤 2024. 1. 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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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정부의 1·10 부동산 정책 발표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되는 모양새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주째 하락세를, 전셋값은 26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각 하락 폭과 상승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시공 능력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우려했던 PF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정부의 1·10 대책이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은 약간 해소된 모습.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 주 전보다 낙폭을 줄였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한 주 전의 하락 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건설 경기 보완 대책이 발표됐고 또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약간 내려간 부분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매수 관망은 여전하지만 경착륙 우려가 줄면서 가격 하락도 둔화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보다 상승 폭은 축소됐습니다.

수도권은 상승 폭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하락 전환된 여파로 풀이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원장 :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돼 전셋값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이사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계약 갱신권을 청구하는 '재전세' 계약이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부동산 PF 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해 시장에서 예상하는 공급량보다 더 줄어들어 전셋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박유동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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