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보석 석방...위치 추적기 부착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박 전 특검은 오늘 오후 수감 중이던 경기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소회와 대장동 로비 의혹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는 오늘 박 전 특검의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재판부는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과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보증금 5천만 원, 주거 제한, 재판 증인이나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등의 보석 조건을 걸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할 당시 대장동 사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민간업자들에게 200억 원을 약속받고 실제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 기간은 6개월로, 박 전 특검은 구속 기한은 다음 달 20일까지였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11일, 보석 심문에서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며,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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